말레이시아 중계기지 화재...케이프 시황 약화 우려

▲ 출처: 발레
브라질 발레社는 현지시간 15일 말레이시아에 있는 철광석 중계기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동 기지는 조업을 중단했고 복구까지 약 10 - 15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해운 관계자는 “댐 사고에 화재까지 더블 펀치를 맞았다. 시장심리는 마이너스로 움직인다”며 철강 원료선 시황의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조업중단 기간 중 감산규모에 대해 외신은 60 - 100만톤 정도로 보고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동 기지에 있는 벨트 컨베이어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피해 규모에 대해 발레는“자재 손상 뿐”이라며 약 10 - 15일 이후 조업 재개를 전망하고 있다.

발레는 지난달 25일에도 브라질 남부 미나스제라이스주 부루마디뇨에 위치한 페이자오 광산에서 댐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페이자오 광산의 출하 중단에 더해 안전점검을 위해 부르쿠트, 바르겜그란데 광산도 조업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자 영국 런던시장에서 철강원료 수송을 담당하는 케이프사이즈의 주요 5항로 평균 스팟 용선료는 2영업일 하락한 7135달러로 올해 최저가를 경신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일본 국적선사의 철강원료선 담당자에 따르면 댐사고에 화재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발레는 다롄 등 중국에도 여러개의 철광석 블렌드 기지를 가지고 있고 2차 수송은 그쪽이 주류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2주에 1회 정도의 빈도로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화재로 인한 실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는 않지만 시장심리는 마이너스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시장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비수기로 부진을 겪고 있는 중에서의 화재발생은 타이밍이 나쁘다. 춘절 직후 이제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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