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국 석탄 수입 33.5백만톤으로 전년동기비 20.5% 증가

▲ 출처:대우조선해양
벌크선운임지수 BDI 급락을 가져온 이슈들의 최악상황은 지난는 중이란 지적이다.
BDI가 600p를 하향 돌파하며 급락했다가 최근 바닥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BDI는 연초 비수기 하락후 2월 중순부터 반등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 초는 유난히 기울기가 가파른 조짐이었다. 배경은 중국 석탄 수입규제에 대한 불확실성, 브라질 발레 조업 차질에 따른 철광석 물동량 타격 우려 등이다.다만 최근 이같은 이슈가 최악의 구간은 지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는 것.
우선 1월 중국의 석탄 수입이 33.5백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했다. 이는 전월 통관되지 못한 수입물량까지 포함된 수치일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1월 중국당국이 연간 석탄수입량을 전년도 수준으로 규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의 12월 석탄수입은 전년동기비 55.0% 급감했다.
이는 파나막스 운임하락을 견인했다는 판단이다. 다음으로는 철광석 가격급등이 다소 진정된 점이다. 철광석 가격(62% Fe)은 브라질 발레의 조업차질이 발생한 이후 20%가량 급등했다. 이는 최악의 경우 연간 7천만톤 규모의 고품위 철광석 공급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이 이슈로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수직 낙하했다. 다만 시장은 대체재인 호주산 철광석 증산, 발레의 법적대응과 기타 광구 생산량 증대에 따른 생산차질 최소화 가능성을 따지기 시작했다.
물론 중국이 최근 호주산 강점탄으로 수입규제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으로 석탄 물동량에 대한 불확실성은 잔존한다. 다만 지난해 말과 같이 단기 쇼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종료시 미국산 석탄 수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수입규제로 하락한 국제가격이 인도와 동남아 수요를 촉발할 수 있다고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철광석은 발레의 조업차질로 브라질산이 호주산으로 대체될 경우 톤-마일 감소(약 1/3)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다만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불안은 이미 운임지수에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드라이벌크 물동량 증가율이 전년대비 완만하게 둔화하지만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따른 공급조정이 시황의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 줄 것으로 전망해 왔다”며 “특히 올해초와 같은 운임조정은 선사들의 폐선 의사결정을 가속화시켜 공급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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