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출범이후 선박금융에 시중은행 참여 이어져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 이하“공사”)는 대한해운(주)이 국내 조선소에 발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해 178억원 규모의 보증지원을 결정하고 지난 25일 보증서 발급을 완료했다.

이번 선박금융 프로젝트의 선순위대출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BNP파리바가 참여했고 후순위대출은 공사의 보증지원을 통해 KEB하나은행이 참여했다.

대한해운은 공사의 보증지원을 통해 제1금융권으로부터 후순위대출을 받아 저금리로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되었다.

공사는 지난해 9월 KEB하나은행과 ‘선박금융업무 지원협약’을 체결하여 국적 선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이번 대한해운 프로젝트로 첫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08년 금융위기와 해운산업 침체 이후 선박금융시장을 떠난 국내 시중은행이 공사 출범이후 다시금 후순위 선박금융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또 지난해 12월 공사와 ‘해양 종합금융 업무’ 협약을 체결한 부산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해양금융부를 신설하고 해양금융 종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면서 해양금융 강화에 나섰다.

공사는 부산은행, 수협은행과 업무협약 체결 이후 미화 9천3백만달러 규모의 선박금융 프로젝트 8건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 외에도 올해 초 공사가 신설한‘친환경 설비 개량 특별보증상품’의 대출 협약기관으로 신한은행이 참여하는 등 선박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사의 역할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  황호선 사장은 “다양한 보증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선사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외 시중은행, 기관투자자, 보험사 등 신규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여 해운과 금융이 상생하는 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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