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국내 최대 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
“여수항은 해양관광 거점 및 해상서비스 지원 항만으로”

 

 

▲ 김재철 청장
Q. 우선 취임 소감을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먼저, 아름다운 물의 도시, 여수에서 전남 동부지역의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2008년 6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약 2년 3개월간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 파견 근무를 하였고, 2019년 2월 19일자로 여수지방해양수산청으로 발령 받아 다시 이 지역과 연을 맺게 되어 애틋함이 무척 큽니다.

전남 동부지역에는 623개의 섬과 한려해상국립공원, 순천만․보성․벌교 갯벌 습지보호구지역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산업단지와 연계하여 컨테이너 화물 뿐 아니라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면서 연간 3억톤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세계 11위 항만인 광양항과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아름다운 밤바다를 비롯한 각종 해양 관광자원과 해상서비스 중심 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여수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관할하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의 여러 가지 해양수산 행정이 지역사회와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올해 청장님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시책은?

첫째. 광양항은 국내 최대 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여수항은 해양관광 거점 및 해상서비스 지원 항만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광양항은 묘도 재개발을 통한 신성장 산업단지 조성, 선박 항행 안전을 위한 특정해역 내 암초제거 및 율촌1산단 진입항로 준설, 배후단지 개발 촉진을 위한 성황지구 연결도로 개설 등을 추진하고,
* 광양항 묘도재개발 사업 : 2017년∼2029년 / 6조 1,511억원 /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
* 광양항 특정해역 암초제거사업 : 2018년∼2023년 / 1,002억원(`19년 100억원)
* 광양항 율촌1산단 진입항로 준설사업 : 2016년~2019년 / 319억원(`19년 60억원)
* 광양항 성황지구 연결도로 개설사업 : 2017년~2021년 / 281억원(`19년 37억원)

여수항은 여수신항(오동도)과 구항(해양공원)을 연결하기 위한 수제선 정비와 크루즈와 카페리 선박의 동시 접안을 위한 크루즈부두 확장, 해상서비스 종합공급기지인 여수신북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 여수구항 수제선정비사업 : 2018년~2021년 / 99억원(`19년 20억원)
*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정비사업 : 2017년∼2021년 / 276억원(`19년 87억원)
* 여수신북항 건설사업 : 2013년~2021년 / 2,689억원(`19년 219억원)

둘째, 해상교통여건을 개선하고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해양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 항로를 연륙교 및 연도 개통 등 변화하는 주변여건에 맞게 정비하고 이용객 편의시설을 개선하며, 노후화된 여객선의 현대화를 통해 여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민관 협의체를 통한 체험형 해양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등대 해양문화공간을 활용하여 국민들에게 힐링 해양문화공간을 제공하겠습니다.
* 수요일엔 바다톡톡, 갯벌․생태체험, 해양․항만 견학, 찾아가는 해양교실, 거문도등대 숙소 연중 개방, 오동도등대 내 해양문화행사, 청소년 대상 등대 해양문화캠프 운영 등

셋째, 철저한 안전관리로 사고 없는 바다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통항선박의 안전을 위한 무역항질서 단속, 선박 안전점검, 항로표지시설 정비 등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무역항 특별단속 추진계획 수립․시행, 항만국통제 점검(380척), 수입위험물컨테이너 안전 점검(600TEU), 비상훈련 및 구명뗏목 투하훈련(6회), 선박종사자 지도․교육(500명), 항로표지 신설 2기(상화도북방등표, 외나로도북방등표), 개량 3기(와기등표, 초도․고서등대), 유지관리(유․무인표지, 전산․관리운영시스템 등)

넷째, 특화된 어항을 개발하여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겠습니다.
안도항․돌산항․풍남항 등 국가어항을 지역여건에 맞게 정비하고, 어업경영인 육성을 위한 어업경영체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안도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 : 2017년∼2021년 / 182억원(`19년 49억원)
* 돌산항 정비사업 : 2016년~2021년 / 226억원(`19년 34억원)
* 풍남항 정비사업 : 2017년~2022년 / 280억원(`19년 39억원)

Q. 광양항을 국내 최대 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신데요. 이를 위한 정책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광양항을 우리나라 최대의 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립한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항만과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광양항 내 신산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민간투자를 유치하여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 율촌매립지(819만㎡)를 국가기간산업과 항만 물류기능이 융복합된 클러스터로 개발하겠습니다.

현재 해양수산부에서는 동 매립지 819만㎡ 중 318만㎡에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제조와 해양신산업이 집적화된 복합산업 물류공간으로 조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 광양항 3단계 매립지 항만재개발사업 : 2017년~2025년 / 5,327억원 / 여수광양항만공사

아울러,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지(312만㎡)는 2026년까지 2,756억원을 투입하여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2029년까지 5조 8,755억원을 투입하여 유류저장시설 및 태양광 발전시설 등 상부시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 광양항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 2017년~2029년 / 6조 1,511억원 /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

또한, 광양항 유휴 항만시설은 해양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하여 항만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부 컨테이너부두를 자동차 전용부두로 운영하여 광양항을 동북아의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육성하며, 배후부지에 자동차 관련 서비스 산업을 유치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계획입니다.

Q. 여수항을 해양관광․해상서비스 거점항으로 육성 중인 여러 개발 사업들을 소개해 주세요.

여수항을 해양관광 및 해상서비스 거점항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 「여수신항 서방파제 보강사업」, 「여수구항 종화동 수제선 정비사업」,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확장사업」 등을 추진합니다.

첫 번째, 「여수신항 서방파제 보강사업」은 태풍 발생시 월파를 막아 시설물 및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자 총 307억원을 투입하여 동백꽃의 섬 오동도 방파제(연장 758m)를 평균 2m 가량으로 높이는 사항으로,

방파제 내 친수광장, 경관조명, 동백꽃을 주제로 한 벽화 등을 설치하여 올해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여수구항 종화동 수제선 정비사업」은 올해 4월부터 2년간 총 109억원을 투입하여 오동도 방파제 입구부터 해안 기암절벽을 따라 거북선대교 하부까지 폭 2.5m, 길이 909m의 해안산책로를 조성하는 사항으로, 기존 해양공원과 오동도 간의 보행동선 단절을 해소하고 해양 친수라인의 연계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 번째,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확장사업」은 총 273억원을 투입하여 2021년까지 15만톤급 크루즈선박과 1.5만톤 카페리 선박의 동시 접․이안을 위하여 기존 크루즈 부두를 100m 확장하는 사항으로,

여객부두의 활용성을 높여 해양관광 중심도시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여수신북항 개발사업은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 진행 사항과 향후 전망 및 기대효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여수신북항 개발사업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라 폐쇄된 여수신항의 대체항만으로 개발하는 사항으로, 총 2,698억원을 투입하여 2021년 3월까지 외곽시설 1,360m, 접안시설 1,202m 등이 조성되며, 현재 공정률은 외곽시설은 98%, 접안시설은 53%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본 사업이 완료되면 약 200여척의 관공선 및 역무선을 수용할 수 있어, 광양항의 항만지원 서비스를 제고하고 각종 해양사고에 신속히 대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금년 8월 준공 예정인 외곽시설 내에는 크로아티아 남부 휴향지인 자다르 해변에 이어 파도가 칠 때 발생하는 공기의 힘으로 연주하는 바다오르간이 세계 두 번째로 조성되며, 이 밖에도 오르간등대와 해시계광장,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마련될 예정으로 여수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Q. 다도해인 전남 동부지역은 여객선이 주요 현안이 되어 왔는데요. 해상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주요 추진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여수, 고흥 등 전남 동부지역에는 22척의 여객선이 15개 항로에서 운항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가장 문제가 되었던 여수~거문 항로는 도서민의 교통권 확보를 위해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여 올해에도 동절기(11월~2월)에 1일 생활권 구축을 위해 1일 2왕복 운항할 예정입니다.
*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 : 승객이 많지 않아 수익성이 낮은 도서지역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에 국가가 운영비용 등을 지원하여 항로를 유지함으로써 도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사업

특히, 선령이 오래된 여수~제주 항로 한일골드스텔라호, 여수~거문 항로 조국호 등 노후 여객선 5척에 대해서는 안전한 선박으로 대체 투입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2018년에도 손죽~광도 항로 섬사랑호, 녹동~제주 항로 남해고속카훼리7호 등 노후 여객선 5척을 신조선으로 대체 투입하였습니다.

연안여객선의 역할이 도서민의 이동수단에서 레저와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문화수단으로 확대되고 있어 여객 수요 창출을 위해 낭도대교․둔병대교 등 연도․연륙교 개통과 개도, 거문도 등 섬 개발 여건 변화에 따라 여객선 항로를 정비하고 새로운 관광항로도 적극 개발할 계획입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역 해양수산업 발전을 위하여 저에게 주어진 임무를 무겁게 여기고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직원들과 함께 국민의 편에 서서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민을 포함한 전국의 해양수산 분야 관계자께서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글로벌 해양강국, 대한민국’ 달성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 드리며, 앞으로 많은 관심과 협조바랍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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