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내정자는 2008년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교수로 임명돼 10년이상을 외국서 지내왔기에 해운업계 일각에선 우려의 소리도 높다.
한국에 있는 해운전문가도 한진해운 사태 후유증이나 현 한국 해운산업 재건 정책에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내정자가 국내에서 직접 체감치 않고 적합한 정책 수행이 가능할 것인지에 의문을 던지는 해운인들도 많다.
물론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출신으로 영국 카디프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고 현대상선 1등 항해사로 승선 경험도 있는데다 국내외 교수직을 지낸 문 내정자가 외국서 한국 해운업의 위기상황을 제대로 파악치 못했을 리 없다고 반박하는 이들도 많지만 문 내정자는 우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한국 해운산업은 한진해운 파산이후 위상이 크게 추락한 상태인데다 해운경기 장기침체에 따른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라는 점을 직시하고 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시의적절히 시책을 발굴하고 의욕적인 추진력을 보여줘야 한다.
당장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의 효율적인 통합 추진이 절실한 시점이고 내년 IMO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해야 하는 만큼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 내정자로선 취임하자마자 업계가 주시하며 평점을 메길 것임을 늘 명심해야 할 듯.  문 내정자를 발표 예정일 전날에야 노출했던 부산지역의 강한 드라이드 전략(?), 정치적 수혜 등의 이미지를  일신시키기 위해서도 문 내정자의 뼈를 깎는 혼신의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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