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소들의 2022년 LNG선 슬롯도 사실상 사라졌다. 2019년 현재 글로벌 LNG선 발주량은 11척이며 이중 중국 자국 발주량 2척을 제외한 9척을 한국조선소가 독식했다. 2019년의 176K급 이상 LNG선 발주량은 50~55척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100척이상 발주가 나와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신규로 승인된 LNG액화터미널은 연 생산량 0.5억톤 규모로 이것만으로도 100여척의 신규 LNG선 발주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 60척, UAE 25척, 야말 LNG선 약 14척의 발주가 거론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미국산 LNG 180억달러의 수입 증대를 계획하면서 60척이상의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사실상 한국조선소들의 2022년 LNG선 인도슬롯도 채워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1급 해외 선주들은 선박을 발주할 때 고려하는 것은 선박의 품질과 성능이다. 가격과 납기가 아니다. 해외 메이저 선주들은 조선소들에게 기술인력과 숙련된 용접공의 인명부를 요구할 정도로 선박 품질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조선소에서도 특정 조선소가 1등급 선주의 수주를 독식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조선업계가 LNG선 수주경쟁에 동참할 가능성은 자국 발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조선업의 LNG선 독점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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