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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범구 케이엘넷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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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4  15: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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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융·복합 글로벌 물류 플랫폼’ 단계적 구축..물류업계 경쟁력 일조
고객지향적 클라우드형 플랫폼으로 묶는데 총력
 
 

   
▲ 강범구 대표이사
Q. 먼저 2019년 케이엘넷의 주요 추진사업을 설명해 주십시오.

컨버전스형 플랫폼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그리고 블록체인, 클라우드 및 글로벌 서비스가 금년에 케이엘넷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리스트입니다.

케이엘넷은 설립 이래, 오직 물류 업무의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에 매진해 이제 10,000개의 선사, 터미널, 운송사, 포워더 등 우리나라 물류의 모든 기관과 업체들이 이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물류정보 네트워크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금년에는 선사, 운송사와 터미널들이 매일 이용하는 정보의 허브인 PLISM 및 포워더 전용 플랫폼인 LogisView 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고객지향적인 클라우드형 플랫폼으로 묶고자 합니다. 또  여기서 유발되는 수없이 다양한 정보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및 블록체인 기반의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를 업계에 제공하고, 물류정보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전 세계 주요 물류정보를 모으고, 나아가 글로벌 유망 물류정보서비스 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우리나라 해운물류업계가 보다 빠르고 쉽게 글로벌 정보를 취득하고, 나아가 원스톱(one-stop)으로 글로벌 거래처들과의 문서 및 정보 이동에 이바지함으로써, 국내 물류기업의 글로벌화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려고 합니다. 머스크의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TradeLens’사업에의 참여도 이의 일환입니다.

Q. 스마트 물류사업과 관련해 말씀해 주세요.

알리바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자 상거래의 물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하다는 절박한 인식 하에 2013년 ‘차이냐오 네트워크’라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 주문이 들어오면 어느 창고에 있는 물품을 누가 운송하는 것이 최적인가를 계산해 최적의 물류 시나리오를 만들어 냅니다. 2022년까지 중국 내 모든 배송은 24시간 안에 전 세계는 72시간 안에 배송하겠다는 목표 하에 인공 지능, 클라우드, 물류 파트너들과의 협업, 플랫폼 정보 이용 등, 그야말로 완전 스마트한 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역시 자체 물류시스템을 구축하여 최적의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점원이 없는 “아마존 고” 매장 개설 후 오프라인 유기농 체인 매장을 인수하고, 전자 상거래에 잘 팔리는 상품만을 모은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면서 신유통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를 활용, 온·오프 고객들 심리까지 분석하고 스마트 물류를 도입,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습니다. 케이엘넷은 직접 상거래 운영 및 배송 업체가 아니라서, 스마트 물류사업에 한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엘넷의 장점인 수출입 물류 문서 중계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 가공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류 사업, 즉, 터미널, 선사, 포워더, 운송사, 창고들을 대상으로 보다 융합화된 정보 중계 및 정보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쯤이면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Q. 국내 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 분야의 진출 상황은?

케이엘넷은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신설해 빅데이터, 인공 지능,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R&D 및 pilot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양수산부의 ‘e-Navigation 과제’와 IoT 사업인 ‘에너지 기술 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관세청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여 해운물류 분야에 블록체인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고, 2018년에는 부산항만공사의‘ITT(터미널간 환적) 블록체인’사업을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완료하였습니다. 또  해운물류 업무에 적합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LogiChain’을 구축하여 시범서비스 중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상용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병행하여, Maersk/IBM과 함께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인 ‘TradeLens’서비스와 연계, 해외 물류 정보의 공유 체계를 통한 글로벌 물류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에서 빅데이터 및 블록체인 등으로 유의미한 사업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이나 사례가 많지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국내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양이 너무 적어서 유의미한 Big data 역할을 하지 못하고, 나아가 개인정보보호법 규제가 너무 강하여 제한된 정보의 재활용마저도 어렵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사업 역시, 기존의 중계망 사업과의 공존과 블록체인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기능의 한계와 ICO가 허용되지 않는 국내 제도상의 한계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케이엘넷은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자체 보유 데이터의 재활용과 다양한 서비스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IoT 및 RFID를 활용, 항만, 터미널 및 운송업체와의 인공지능형 연계를 통한 최적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Q. 항만물류통합정보시스템 플랫폼 서비스의 전면적 개편을 추진하고 계신지요?

케이엘넷은 항만물류 통합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인터넷 기반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부가 서비스 개념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해상물류체계와 5G 통신환경에 걸맞는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개편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물류업체에 보다 효율적이고 단절 없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신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가능케 할 것입니다.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융합과 공유를 통한 서비스 제공으로 모든 사용자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단절 없는 신속한 물류처리, 신뢰성 있는 Supply Chain을 구축하여 업무효율 증대 및 투명성을 증대시키고자 합니다.

물류비 또한 플랫폼 상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결제플랫폼을 제공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로 물류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Q. KTNET과의 차별적 경쟁력 있는 서비스 개발은 지속돼야 하는데요?

크지 않은 시장에서 경쟁을 통한 서비스 개발이냐, 아니면 보다 완전한 미래지향형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정보 취합과 분석 가공을 통한 물류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도모하느냐 하는 측면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KTNET은 한국무역협회의 자회사이자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자무역 전담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니 무역부분 플랫폼을 만들고, 케이엘넷은 대한민국 대표 물류 플랫폼 기업이니 글로벌 물류 플랫폼 회사로 발전하고, 필요시 상호 무역 및 물류의 정보를 교환하는 구조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케이엘넷은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1994년 해운항만청 주도로 해운물류업계의 출자로 창립된 회사로서 25년간 해상 물류 분야 고객사들과 함께 좀 더 나은 물류 IT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급성장하는 글로벌 물류시장에 대비해 케이엘넷은 EDI와 SI 서비스를 뛰어넘어, 인공지능, IoT,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국가 융·복합 글로벌 물류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 물류 흐름 전 과정이 한 번의 접속으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발전시켜 우리나라 및 물류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케이엘넷은 물류와 IT를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물류 IT기업으로 성장키 위한 당면과제는?

케이엘넷의 일부 업무는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아주 미흡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기관과의 연동과 글로벌 B2B 서비스로의 연계도 필요합니다. 이는 글로벌 항만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올해 저희 회사의 역점 사업 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의 글로벌 사업은 해운 SI 및 SM 사업입니다. 이미 국가종합관세망연합회에서는 관세청의 정책적 지원 하에 주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전자통관 및 싱글윈도우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 및 건설업체의 해외항만 진출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당사도 보유중인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국내 유력 터미널이나 SI회사와 함께 글로벌 항만 물류 시장으로 진출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국가에 동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Q. 관계당국이나 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은 한마디로 철저하게 개인화, 차별화,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이는 오직 정보의 집중 분석과 가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알리바바와 아마존이 4차 사업혁명의 리더로 불리어지는 것은 플랫폼사업을 통해 고객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의 유통 물류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저희 케이엘넷도 다가오는 4반세기에는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초지능형으로 연계하여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여기에서 모아지는 각종 정보를 많은 파트너들에게 개방함으로써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정보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정보와 비즈니스의 생성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허브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어우르며, 고객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우리나라 해운물류업계의 대표 심부름꾼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니, 지켜봐주시고 정부 당국의 지원 및 고객사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건의드립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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