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부진에 직면한 독일은행 도이체방크는 코메르츠방크와 합병 협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양 은행의 선박융자 잔고는 도이체방크가 33억유로, 코메르츠방크가 26억유로, 합계 잔고는 59억유로가 될 전망이다.

2016년 이후 유럽의 각 금융기관은 해운불황에 직면했다.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는 투기발주의 색채가 짙은 선박투자조합 KG 펀드와 그리스 선주의 신조선에 대한 융자를 전개해 왔다.

이 때문에 해운시황 부진 후에는 컨테이너선, 드라이선, 탱커 전 선형에서 리스케줄링(용선료 지체, 상환계획 재검토)이 발생했다. 양 은행 모두 채권시장에서의 선박융자 채권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 파이넌스시장에서는 아시아의 중국은행과 중국수출입은행 등 선박융자에서의 신흥은행이 융자 잔고를 늘리는 반면, 유럽은행은 모두 융자 잔고를 줄이고 있다.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에 한정하지 않고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선박융자에서 실적이 높은 명문 은행도 융자 철회, 채권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의 선박융자 잔고는 합해도 7000억엔 규모로 일본 히로시마은행의 선박융자 잔고 5343억엔(2017년 3울 말), 이요은행 5185억엔을 웃도는 정도이다. 선박융자 잔고에서 2017년 말 시점의 세계 톱 은행은 중국은행이 175억유로, 중국수출입은행 170억유로였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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