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C 부문의 3자 물류 호조

▲ 출처:현대글로비스 홈페이지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실적은 완성차의 해외 출하 증가와 3자간 해상운송 부분의 호조에 힘입어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2019년의 성장동력은 3자 물류확대와 완성차의 미국/인도/베트남 등의 신차/신공장 등으로 부터 나올 것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룹내 지배구조 개편과 연계된 기업가치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만 집중돼 있지만 5%의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4% 중반의 수익성 그리고 2% 중반의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때 본업의 가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2019년말로 예정된 현대/기아의 해상운송 배선비율(현재 60%)이 상향될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 26% 증가한 4.21조원, 1899억원(영업이익률 4.5%)으로 예상된다. 국내물류는 완성차의 출하 증가와 3자물류의 증가로 전년대비 5% 성장하는 가운데 벌크부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해상운송(PCC, 전년대비 +15%)의 호조에 힘입어 해외물류도 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PCC의 호조는 국내발 미주노선의 호조와 함께 미주-아시아 노선에서 3자 물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외형확대로 인한 고정비 부담 완화와 함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3자간 PCC 매출액 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Mix 개선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주 고객사들의 2019년 출하는 3% 증가하는데 내수는 소폭 감소하지만 수출은 펠리세이드 등의 미국 투입에 힘입어 7% 증가하고 해외 출하도 2% 늘어날 전망이다. 또 상대적으로 부품 현지화율이 낮은 인도에서 기아차 신공장도 양산을 시작하면서 부품 수출 수요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대글로비스에선 완성차 해외 운송을 담당하는 PCC부문과 부품 배송을 담당하는 CKD부문이 2019년 각각 13%, 3% 성장하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PCC 성장률이 높은데, 지속적인 비계열 물량에 대한 수주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상대적으로 탑재율이 낮았던 귀선 항로의 탑재율이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귀선 탑재율의 상승은 추가 비용대비 이익 기여도 높다는 점에서 이익률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또 “PCC 위주의 Mix 개선에 힘입어 매출총이익률은 0.3%p 상승하고 영업이익률도 0.2%p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9% 늘어날 전망이다”며 “2018년 원/달러 연말환율 상승으로 부정적이었던 외화차입에 대한 외화 환산 손실도 올해는 환산이익으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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