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 선사는 선전...사업재편 감손손실 등 영향

▲ 출처:NYK
해외 탱커선사의 2018년 결산은 초가을까지의 시황부진이 영향을 미쳐 거의 모든 선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VLCC 시황은 주요 산유국의 감산에 따른 수송수요 둔화와 신조선 공급 증가로 수급이 완화됐다. 프로덕트(석유제품)선 시황도 여름까지 역사적인 저가로 하락했다. 4분기(10 - 12월기) 결산은 시황 회복을 순풍으로 개선됐지만 전반의 수익악화는 커버하지 못했다. 시황의 변동폭이 비교적 적은 케미컬선사는 선전했으나 사업재편에 따른 감손손실 계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의 2018년 결산은 순손실 888만달러를 기록했다. 2억8000만달러 가까운 감손손실이 걸림돌이 됐던 전년의 순손실 2억6486만달러에서 손실폭은 축소됐으나 2년 연속 최종적자를 기록했다.

VLCC의 기간 중 평균 1일 용선료 환산 수입은 전년의 2만4400달러에서 1만8300달러로 하락했다. 손익분기점을 크게 밑돌았다.

VLCC 공동운항조직“탱커스 인터내셔날”을 운영하는 벨기에 선사 유로나브의 순손익은 전년의 138만달러의 흑자에서 1억1007만달러 적자로 전락했다.

작년 6월 미국 제네레이트마린타임과의 통합작업이 완료돼 VLCC를 중심으로 70척 규모의 선대를 거느린 탱커선사가 됐으나 시황 부진에 더해 운항비용 증가와 금융비용이 늘어난 것이 걸림돌이 됐다.

중형 탱커 주력 캐다나 선사 티케이탱커스의 순손익은 5254만달러 적자였다. 전년의 순손실 5802만달러에서 적자폭을 축소하는 데 그쳤다.

1일 용선료 환산 수입은 수에즈막스 1만6461달러(전년 1만8504달러), 아프라막스 1만7240달러(전년 1만8061달러)로 모두 약화됐다.

정기용선 계약과 COA(수량수송계약)로 수익 안정화를 지향하고 있는 그리스 선사 차코스 에너지 네비게이션(TEN)의 순손익도 3287만달러 적자로 전락했다. 전년은 2039만달러 흑자였다.

덴마크 선사 머스크 프로덕트 탱커스의 순손익은 3110만달러 적자로 2년 연속 최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은 4억6400만달러의 감손손실을 특별손실로 계상했다. 순손실은 4억8990만달러로 증가했다.

프로덕트선 시황을 둘러싸고는 정유소 건설 등으로 정제 마진이 지난 5년 평균을 밑도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석유회사의 출하 의욕이 감퇴해 석유제품의 물동량 감속을 초래했다. 가솔린 수요는 남미 등 신흥국의 통화 급락이 마이너스 영향을 미쳤다.

톰社도 순손익이 3500만달러 적자(전년 200만달러 흑자)로 전락했다. 기간 중 평균 1일 용선료 환산 수입은 11% 하락한 1만2982달러였다.

모나코 선사 스콜피오 탱커스의 순손실은 전년의 1억5824만달러에서 1억9007만달러로 악화됐다.

노르웨이 케미컬선사 스톨트닐센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8% 증가한 5399만달러로 이익 증가를 확보했다.

케미컬선 사업의 세그먼트 이익(영업손익 기준)은 시황부진으로 40% 감소에 그쳤다. 한편 터미널사업, 탱크 컨테이너사업 등은 이익이 증가했다.

오드펠의 순손익은 2억1080만달러 적자(전년 9060만달러 흑자)였다. 시황 약화로 케미컬선 사업도 고전했지만 터미널사업의 감손손실을 계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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