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컨테이너 쉬핑 어소시에이션”(DCSA) 설립에 이목집중

▲ 출처: 삼성SDS
AP 몰러 머스크, 하파그로이드, MS,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의 대형 컨테이너선 4사는 16일, 컨테이너선 업계의 디지털화 추진을 목적으로 한 새 단체 “디지털 컨테이너 쉬핑 어소시에이션”(DCSA)을 12일자로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특정기업에 의거하지 않는 중립적인 조직으로서 데이터의 디지털화, 표준화를 추진하지만 정보 플랫폼(PF)의 구축· 운영은 의도하지 않는다.

컨테이너선 업계에서는 디지털화의 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머스크· IBM에 의한 무역전자화 플랫폼“트레이드렌즈”, CMA CGM, COSCO 등 오션 얼라이언스 선사를 주축으로 블록체인 기술 베이스의 플랫폼을 개발하는 “글로벌 시핑 비지니스 네트워크”(GSBN) 등, 복수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모두 업무 효율화와 투명화를 노린 것이지만 이들 프로젝트가 독자의 데이터 형식 등을 채용한 경유, 관계자는 플랫폼별 대응을 재촉당해 오히려 업무비용이 증가한다고 우려하는 소리도 있다. 이 때문에 데이터 표준화가 업계의 공통과제가 되고 있다.

DCSA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머스크 출신 토마스 바게씨가 CEO에 취임했다.

DCSA에서는 컨테이너선 업계의 공통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제 1단계로서 기술적 인터페이스와 데이터의 공통기반 구축, 표준화에 노력하고 있다. 표준화의 성과는 무료로 외부 기업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DCSA의 감사위원회 의장을 맡은 MSC의 안드레 심하 CIO(최고정보책임자)는 “디지털화에 대응한다는 공통의 목적을 향해 어렵사리 업계가 하나가 되어 움직일 수 있었다. 밸류 체인 전체의 관계자와 제휴할 방침이고 중립성을 보호하도록(설립 4사의 본사가 없는)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뒀다”고 설명한다.

DCSA 설립 4사와 CMA CGM 5사는 작년 11월 업계의 디지털화 촉진으로 새 협회의 설립을 발표했다. 3월에는 미국해사위원회(FMC)의 인가를 받아 실제로 운영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CMA CGM이 이번 DCSA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GSBN과의 조정에 시간이 필요했을 가능성도 있다. DCSA는“복수의 선사와 협의 중이며 이중 2사는 가입수속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앞으로도 업계 전체에 참여를 호소하겠다고 밝혔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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