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히 대한민국 해운단체를 대표하는 ‘한국선주협회’가 현재 명칭 변경을 위해 공모 중이다. 정태순 회장이 취임하면서 첫 일성(一聲)이 변화였다.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1960년 창립된 이래 지금까지 '(사단법인) 한국선주협회'라는 명칭을 사용해 왔다. 그런데 선주협회의 명칭과 관련해 국적외항해운업체들로 구성된 회원사를 비롯한 각계 각층에서 협회 명칭 변경 문제가 자주 거론돼 와 추진 시점을 저울질 했던 것.
한국선주협회측은 특히 공모관련 공문을 통해 전국 각 시도 및 어촌의 어선, 예인선, 부선 등의 업계도 “선주협회”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일반 국민들은 한국선주협회의 정체성을 혼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운산업을 함축하는 상징성도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선주’라는 명칭이 정부 또는 국책금융기관에서 해운산업에 대한 지원정책 수립 시 선주 개인에 대한 지원으로 인식돼 특혜 논란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있었기에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정태순 회장 신(新) 체제에서 한국선주협회가 거듭나기 위해선 명칭 변경과 함께 대한민국 해운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정부의 해운재건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조직력 강화가 절실. 이와관련  새로운 틀 짜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 가시화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 상황.
한국선주협회가 대한민국을 해운강국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해 온 단체라는데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한진해운 사태 등 해운위기의 단초가 된 사건들에 대해 책임있는 대처를 해 왔는지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하고 조직력도 새로이 점검해 볼 시점임은 틀림없다.
업계는 물론이고 국민에 더욱 다가가고 호소력이 있는 한국선주협회의 명칭 변경 추진이 한국 해운산업의 새 중흥의 초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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