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수금융기관 및 로펌 선박금융계약서상 KP&I 첫 인정
스탠더드 클럽과의 교환 근무제 보다 내실화할 터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Club)은 올해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과 지속가능한 경영인프라 구축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최근 현대상선의 VLCC 신조선 1척을 유치했고 대한상선 선박도 KP&I에 가입하는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호실적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특히 새로 취임한 박영안 회장(태영상선 사장)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 
 

 

▲ 박영안 회장
Q. 회장님께서는 취임사를 통해 이사회를 적극 활성화하시겠다고 하시면서 이사분들께서도 KP&I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동참을 말씀하시는지요?

이사분들이 이사회에 참석하시는 것에 끝나지 않고 마치 KP&I 운영에 좀 더 깊숙이 다가와 주셨으면 하는 바램인 것입니다. 저희는 지금 이사회 소위로 상임이사 및 사외 전문가를 포함하는 “전산 차세대화관리위원회” 및 “투자관리위원회”를 구성하려는데 여기에 비상임 이사님들께서 위원장 혹은 위원으로 참여해 관련 사업을 검토, 평가, 권고 등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부탁드리겠다는 뜻입니다.

또 저희는 5월 17일 현대상선의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신조선을 유치했습니다. 이는 국내외 유수금융기관 및 로펌이 선박금융계약서상에 KP&I를 인정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에 저희 이사님들께서 이를 계기로 우리 클럽에 더욱 많은 선박을 가입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Q. 사고이력 데이터를 분석하여 선사와 함께 공유하고 연구해 사고예방의 효과를 내시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하시겠다는 뜻인지요?

선사의 입장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후 사고처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늘 느껴왔습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기반의 사고이력들을 분석하여 선사와 함께 공유하고 연구해 사고예방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선장이 특정 선박으로 특정항구에 1년에 4번 이상 기항 경험이 있으면 파일롯(pilot)없이 자력도선을 인정하고 있는데, 사실은 실질적인 훈련을 받지 않고, 자력 도선하다가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연수원이나 해양대 등과 협력해서 시뮬레이터 훈련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선원손해의 경우에도 어떤 질병이나 사고가 많은지, 어떤 직책이나 국적이 많은지 등 실증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예방대책을 선사와 함께 연구할 생각입니다.

Q. KP&I 임직원들의 전문성/경쟁력을 강화 하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강화하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지금 저희는 IG Club과 동일한 P&I Qualification(P&I 자격시험)를 시행하고 있는데(P&I 각 전문 분야별 영어 시험) 이를 전 직원이 합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현재 시행중인 스탠더드 클럽(Standard Club)과의 교환 근무제를 더욱 내실화 확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방선교육을 확대하고 선종별 각종사고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이론과 경험을 나누는 워크샵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선종에 대한 전문성을 증대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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