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스크러버 입항금지 국가 11개국으로 증가

▲ 사진출처 : 싱가포르항만공사 홈페이지, https://www.singaporepsa.com
메이저 선급은 스크러버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개방형 스크러버 입항금지 국가는 11개 국가로 증가했다며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업계의 여러 기술전문가들은 기자재 기업들이 수주받은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의 기술사양을 제대로 충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해외 메이저 선급 단체도 스크러버의 위험성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해 오고 있다. 메이저 선급인 노르웨이선급에서는 현재 3,286척의 선박에 스크러버가 설치돼 있는데 이중 80%가 개방형 Scrubber 이며 하이브리드는 16%라고 밝혔다. 현재 7개 국가에서 개방형 스크러버의 입항이 금지돼 있으며 2020년 1월부터는 세계 최대 벙커링 항구 싱가포르와 푸자이라에서도 개방형 스크러버의 입항은 금지된다. 전세계 환경규제를 선도하는 노르웨이에서는 모든 종류의 스크러버의 입항 금지를 결정했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들이 스크러버 입항 금지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비전문가들은 여전히 스크러버가 매력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해외 선주사들은 자신들의 중고선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스크러버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는 근거가 빈약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몇몇 조선소들은 선박 수주를 따내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서 스크러버를 강조하고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한 기자재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11개 국가에서의 개방형 스크러버 입항 금지는 스크러버사업계획에 전혀 반영되지 못한 사안이었으며, 비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강조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까지는 이제 7개월 가량 남았다. 남은 7개월 동안 중고선들은 모두 LNG추진선으로 개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용선시장에서 경쟁이탈은 불 보듯 뻔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2013년이후 인도된 선박들의 추진엔진은 ME사양의 디젤엔진을 갖고 있으므로 Gas Injection 등을 부착해 LNG추진선으로 개조가 가능하다는 것. 2013년 이후 인도된 5,700여척의 중고선의 LNG 추진선 개조 시장은 조선 기자재 기업들에게 아주 좋은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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