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들 선복량 조정이 주요인...6월 5루프 감소

▲ LA항 전경. 사진출처:인천항만공사
미중 무역마찰의 해결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망에 대한 불안이 강한 아시아 - 북미항로 컨테이너 운임이 의외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상하이발 북미서안향 컨테이너 운임은 지금까지의 약세 경향에서 일전해 상승하는 등 예상 밖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북미항로에서는 6월에만 총 5 루프의 결편이 예정되는 등 배선 각사에 의한 선복 감축책도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운임시황의 안정감은 물동량보다도 선사에 의한 선복 조정이 기여하고 있는 부분이 큰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5월 31일자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스팟)은 북미서안향이 40피트 컨테이너당 1471달러로 지난주에 비해 200달러 정도 상승했다. 서안향 운임이 상승하는 것은 1개월 만이다. 또 북미동안향은 2541달러로 이쪽은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발표 이후 북미향 운임시황은 계속해서 하락했으나 예상 밖의 반발로 관계자의 주목을 끌고 있다.

“6월 예약 상황을 보아도 숫자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선사 관계자도 일부 있긴 하나“중국 선적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는 주장이 강하다. 실제로 중국발 미국향 컨테이너 화물량은 올 들어 보합세나 감소하는 등 고전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운임시황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배선 각사에 의한 기동적인 선복 조정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6월 이후 중국발 서비스를 중심으로 총 5편의 결편이 예정되어 있다.

CMA CGM, COSCO, OOCL, 에버그린 4사로 구성된 오션얼라이언스(OA)는 6월부터 북미항로에서는 총 3루프의 결편을 실시한다. 결편 대상은 PSW1과 PNW4의 서안 서비스 2편과 AWE4의 동안 서비스 1편. 결편 실시 주는 PSW1과 PNW4가 이번주(제23주), AWE4가 제25주이다.

한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하파그로이드, 양밍해운의 디 얼라이언스(TA)는 이달 중 총 2편의 결편을 예정한다. 내역은 서안 PSW향 PS5와 서안 PNW 서비스 PN1. 각각 월말에 결편한다.

이와 함께 머스크와 MSC의 2M과 제휴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5월 말 서안 서비스 PS1의 결편을 실시하는 등 일찌감치 선복을 감축했다. 또한 4일 현재 2M에 의한 북미항로에서의 결편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5월 중의 현대상선 분을 제외하고 북미항로에서는 6월에만 총 5편의 결편이 예정되는 등 상당한 선복 감축이라 할 수 있다. 예년, 이 시기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위한 물동량이 증가하는 데 이 정도 규모로 선복을 감축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진행되는 가운데 선사측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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