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대형프로젝트 진행은 계획대로

▲ 사진 출처:삼성중공업
2019년 선가상승은 간단치 않은 문제일 것으로 전망한다. 2019년 신조 발주흐름을 보면, LNG선 이외에는 발주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즉, 발주환경의 개선없이 나타나는 선가상승은 요원하다. 이같은 의견을 지지해 주는 것이 바로 중고선가다. 2018년 하반기까지 빠르게 상승한 중고선가 상승이 신조선가 상승을 설명했지만, 막상 2018년 하반기부터 중고선가 특히 컨테이너선의 중고선가가 하락 반전하며 선가상승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2019년의 선가 강세는 탱커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중고선가 상승이 보조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LNG선 이외의 선종의 발주는 거의 없다는 점을 주목한다고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선가상승 과정에서 발주량이 동반 증가하는 일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물론, 선가상승이라는 수요증가 요인으로, 타 선종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올들어서는 그렇지도 못하다는 지적이다. 전반적인 상선발주 부진 흐름에서 LNG선만 양호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반적인 발주 부진을 이끌고 있는 벌크선은 브라질 발레의 생산차질에도 불구, BDI  빠른 하락 등 전반적인 수요부진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는 기타 상선 선종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다.

LNG선 발주는 최근에도 양호하다. 발주물량은 분기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지속적인 발주와 함께 수주단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9년 진행된 수주의 대부분은 1.9억달러/척을 넘기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이던 1.88억달러/척을 돌파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 전반적인 수주부진 극복과정에서 제값 받기가 가능해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과거보다 저조한 신규수주를 기록 중이지만 신조선가 상승이 신규계약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례다.

현재 대형 LNG프로젝트의 진행은 다양한 지역에서 준비중이다. 대표적으로 카타르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Qatar Petroleum, 이하 QP)는 최대 LNG선 60척 발주 제안서를 이미 발행한 상태다. 빠르면 2019년 연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LNG선 발주의 근거는 바로 자국 가스전인 North Field의 확장이다. 현재 7,700만톤/연 체제인 카타르의 LNG 생산증가는 약 1.1억톤/연까지 4,000만톤/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 물량의 수출을 위한 LNG선 발주를 진행중인 것이다. 여기에, 미국 셰일가스 자산인 Golden Pass LNG(1,600만톤/연)도 2024년부터 수출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총 5,600만톤/연 생산량 증가분에 대한 우선적인 40척 발주가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모잠비크 프로젝트의 진행이 기대된다. 카타르 외에도 오일메이저의 LNG 개발의지가 강하게 확인되는 지역이 바로 동아프리카이며, CORAL FLNG(3.4mtpa), Anadarko(12.9mtpa), Mamba(7.6mtpa)등 개발이 빠르게 진행중임이 확인되고 있다. 금년 하반기는 이런 대규모 발주 물량들이 한국 조선업체에 얼마만큼의 수주로 연결될지를 확인하는 '수확'의 계절이다. 이뿐 아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기존 LNG 공급국가들의 증설 또한 예상되고 있어, LNG선 발주흐름은 장기호황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이상우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