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재건방안 등 한국 외항해운업 당면 과제 집중 논의

 
한국선주협회(회장 정태순)는 6월 21일 경기도 양평소재 현대블룸비스타에서 2019년도 사장단 연찬회를 개최했다. 금번 사장단 연찬회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한국선주협회 회원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박 관리회사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정책, 선원 및 안전, 정기선, 부정기선 등 각 분야별로 각종 현안 사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해운산업 재건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선주협회 정태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로 세계경제의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산화물 배출규제 등 각종 환경 규제로 인해 해운산업의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태순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4월부터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운산업재건 5개년 계획”이 해운위기 극복에 전념하고 있는 우리 해운업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정 회장은 계획 시행 1년만에 우리 수출입화물 국적선 적취율이 상승했으며, 이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관련법령 제정작업도 적극 추진되고 있는 등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모두 99척의 경쟁력있는 신조선이 발주된데 이어 28개사 소속선박 165척이 저유황유 규제와 선박평형수 처리를 위한 친환경설비 장착비용 보증과 이차보전을 지원받는 등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정부의 각종 정책들이 차질없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세일앤리스백을 통해 1000억원이 넘는 유동성 공급이 있었고 일부 정기선사 합리화작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으며, 우수선화주기업인증제 도입, 컨테이너 장기표준계약서 마련, 전략화물에 대한 종합심사낙찰제 도입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태순 회장은 해운재건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해운업계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업계가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3년만에 개최된 이번 사장단 연찬회에서는 해운산업 재건 5개년 계획을 비롯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해운산업 지원 방안, 톤세제를 비롯한 금융 및 법률규제 완화, 선화주 협력 방안, 대기업 물류자회사 부당관행 시정, 대형선사와 인트라아시아 선사의 상생협력 방안 등 해운산업 이슈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한국선주협회는 이번 연찬회에서 제기된 각종 현안사항이나 의견을 취합해 대정부 건의와 함께 해양수산부 정책수립 시 해당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선주협회는 국내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모색하고 정부 관계부처와의 정책조율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정례적으로 사장단 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선주협회  사장단 연찬회에 해양수산부 장관이 꼭 참석해 격려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엄기두 국장만이 참석해 다소 아쉬움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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