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전용선의 스팟 용선시황에서 대형 선형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의 시황 수준은 철강원료 수송을 담당하는 18만중량톤형 케이프사이즈 벌커가 1일 1만7000달러 이상으로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VLCC 시황도 WS 50을 돌파해 선주의 반등이 강해지고 있다. 드라이벌크, 탱커 모두 대형선이 회복되고 있어 중소형선 시황에 대한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21일자 영국 런던시장에서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1일 1만7947달러로 6영업일 계속 상승해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1월의 브라질 발레社의 댐 붕괴사고로 한때 300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현재는 회복세에 들어섰다.

화주측의 적극적인 출하 지속과 스크러버(배가가스 정화장치) 개조공사에 따른 도크 입거가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해 선복의 수급 균형이 개선되고 있다.

발레는 19일 댐 붕괴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던 브룩투 광산의 조업 재개를 발표했다. “출하 의욕이 고조되고 있다”는 게 담당자의 설명이다.

수요도 견조하다. “중국은 인프라 투자 확대를 내세우고 철광석 가격도 5년 만의 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VLCC 시황은 WS 50을 돌파했다. 유조선 피격을 배경으로 중동에의 배선 리스크가 고조돼 상승하고 있다. 용선료 환산으로는 약 2만8000달러로 유조선 피격 사건 발생 전보다 2.6배이다.

선주는 WS 60 안팎을 용선자에게 제시하는 등 강세를 견지하고 있다.

드라이벌크, 탱커 모두 대형선의 시황 회복은 그것보다 소형 선형의 시황을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
 
시장 관계자는“탱커에서는 VLCC 시황이 급등하면 특히 서아프리카 선적을 중심으로 수에즈막스 시황도 상승한다”며 파급 효과에 기대를 건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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