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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남 편집위원 칼럼]세대 갈등과 이념 차이로 심화되는 '꼰대'의 기준과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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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9  04: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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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남 편집위원
'꼰대?' - '꼰대'란 말이 옛부터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정치권이나 국민 정서나 이념이 보수니 진보로 양분화 현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요즘 들어 이 말이 더욱 많이 회자되고 있고 또 사상과 이념, 문화적 갈등 및 디지털 시대에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테크노적 세대 차이에서 더욱 비하나 조롱의 의미로 사용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것 같다. 또 꼰대 또는 꼰대질이란 자기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자기 식견을 기준으로 낡은 사고방식을 강요하거나 시대착오적 설교를 늘어놓는 것을 말한다는 정의가 일반적이기도 하다.

한편 사전적 의미로서의 꼰대는 늙은이, 아버지, 선생을 낮춰 일컫는 말이고 보면 우선 선입관으로 상대적으로 어둔하고 느린 동작, 혼잣말 같아 알아들을 수 없는 말, 독선적이거나 완고함, 그리고 외관상 체형의 불균형에 초라한 모습, 체취나 구취로 청결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한 것은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일방적으로 자기 것이 옳다거나 밀어 부치며 강요하는 사람을 '꼰대' 말고도 비아냥대며 비하하는 시쳇말이 또 하나 더 있다.

나이가 많아 틀니를 딱딱이며 알아주지도 않는데도 아무 일에나 현자인척, 의인인척, 자칭 애국자나 우국지사인척 마구 끼어드는 노인들을 비하해서 일컫는 '틀딱'이 그것이다. 이는 흔히 윗 사람이 아랫 사람에게 갑질하는 꼴불견으로 연령의 상대적 높낮이 차이와는 무관하지 않겠지만 작금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되는 시대상을 대변한다는 것이 또한 필자의 견해이기도 하다.

그리고 꼰대나 틀딱들의 대표적 상투어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이 서양에서는 유사어 "제발 철 좀 들어라"란 말이 기원 전부터 사용돼 왔다니 나이나 신분의 갈등이나 세대간 앙금은 동서가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작금 일상이나 포털에서 설왕설래하는 세대간 꼰대 논란은 기존 집단주의 체제서 개인주의 체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인식의 간극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지만 "이웃에 노인이 없으면 사서 하라!"는 옛 말을 상기하면 이같이 존경받을 노년층이 홀대받거나 무시당하는 사례는 나이 보다는 정신문제라는 지적에 필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한편 자신보다 연장자의 의견이나 충고, 행동을 단순히 자신에게 거슬린다고 꼰대짓으로 무시하고 배척하는 역 꼰대 현상도 관과해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나이는 숫자일 따름이란 말처럼 젊은 세대들 중에서도 친목 집단을 구성, 자신이 속한 패거리가 아닌 소속에 대해 배타적이거나 민폐행위, 반사회적 갑질을 일삼는 젊은 꼰대들은 자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필자는 최근 유행되는 SNS나 포털서 유행하는 꼰대 및 꼰대짓에 관심을 갖고 이와 관련된 체계적 논리와 자료를 모아 참고로 간략하게 정리해 봤다.

■ 꼰대 6하 원칙

Who : 내가 누군줄 알아? / What : 네가 뭘 안다고 / Where : 어딜 감히? / When : 왕년에 내가 How : 어떻게 나한테 / Why : 내가 그걸 왜?

■ 꼰대 되지 않기 위한 5계명

1.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 / 2.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3.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4.말하지 말고 들어라, 답하지 말고 물어라 / 5.존경은 권리가 아니라 성취다

■ 꼰대 45계명

1.첫 대면에 나이나 서열을 확인 후 나보다 어리면 반말을 한다
2.나보다 늦는 동생이나 후배가 거슬린이 적 있디
3.동생이나 후배가 나에게 인사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쁘다
4.분위기는 어린 애들이 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5.내 의견에 표정이 변하거나 반대하는 후배를 보면 못마땅하다
6.회식자리에서 할 일을 하지 않아 기어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생이나 후배가 못마땅하다
7."힘든 건 없어?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얘기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8.내가 즐기는 취미생활을 동생이나 후배가 같이 했으면 좋겠다
9.동생이나 후배는 대충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었으면 좋겠다
10.동생이나 후배에게 "다 너 잘 되라고 한 말이니 기분 나쁘게 듣지 말고 ~"라는 말을한 적 있다
11.조금 듣고 많이 말한다
12.'요즘 애들은"이란 말을 자주 한다
13.동생이나 후배가 SNS 메신저로 'OO', 'Oㅋ' 같이 줄여서 답하면 기분 나쁘다
14.맞춤법이 틀린 메시지를 받으면 지적하고 싶다
15.SNS 팔로우 및 좋아요를 강요한 적 있다
16.동생이나 후배에게 쉬는 날 SNS 메시지로 "뭐하니?"라고 연락한 적 있다
17.같이 쓰는 공간에서 청소를 하지 않는 동생이나 후배에게 잔소리를 자주 한다
18.했던 말을 계속 반복할 때가 있다
19.'나라걱정'이 점점 많아진다
20.자신의 고생담 또는 무용담 등을 자주 이야기하는 편이다
21.나이나 세대에 집착한다. ["나 꼰대 아님", "나 신세대야", "나 동안이지?"]
22.내가 틀렸을 리가 없다
23.내가 틀렸어도 동생이나 후배 앞에선 인정하기 싫다
24.음식을 먹을 때 본인의 취향을 강요한 적 있다
25."OO은 우리 때가 최고였지"라고 얘기한 적 있다[EX 노래, 영화]
26."나 때는 더 심했어", 우리 때는 안 그러지 않았나?"라는 말을 한 적 있다
27."젊을 땐 그런 고생도 해 봐야지"라는 말을 한 적 있다
28.인터넷 결제[해외 구매대행] 및 티켓 예매 등 낯선 업무를 후배에게 시켜본 적 있다
29.요즘 유행하는 노래나 영화를 보고 "이게 왜 좋아?"라고 말한 적 있다
30."OO는 OO지"라는 식의 진리 명제를 자주 구사한다
[EX 휴대폰은 사과지, 콜라는 코X콜라지, 커피는 별다방이지, 축구는 호날두지]
31.힘든 티를 내는 후배를 보면 못마땅하다
32.일 끝나면 동생이나 후배들에게 "힘들었으니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술한잔 하러 갈까?"라고 하는 편이다.
33.잘나가는 동생이나 후배의 기를 죽이고 싶다
34."너도 내 나이 돼 봐"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35.낯선 방식으로 말하고 있는 후배에게는 친히 제대로 일하는 법을 알려준다
36.회식, 체육대회 등 단체 활동에 빠지는 사람이 못마땅하다
37.후배에게 "주말에 애인이랑 뭐했어?"라고 물어본 적 있다
38.내가 아는 건 상대방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
39.자유롭게 이야기하라 해놓고 내가 먼저 답을 제시한다
40.내가 끝났다고 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41.묻지도 않은 걸 자꾸 가르친다[TMI]
42.남이 틀린 건 반드시 지적해야 직성이 풀린다
43.잔소리를 1절에서 그치지 않는다
44.할일이 있으면 일단 시키고 본다
45.후배나 동생에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무조건 폄하는 금기

SNS에 의하면 적어도 현존 70, 80세대들은 젊은 시절 산업 역군으로 국가발전의 주역이었고, 지금의 '캥거루세대'를 키워왔기에 지나친 폄하는 금기로 평가받는다.

1. 그들은 '호롱불' 세대였다
(전깃불이 없어 호롱불을 켜놓고, 앉은뱅이 책상에서 공부해야만 했다)
2. 그들은 '측간' 세대였다
(실내 화장실이 없어, 한겨울 밤에도 바깥 푸세식 변소에 나가 볼일을 봐야만 했다)
3. 그들은 '우물' 세대었다
(상하수도가 없어 동네 공동우물에서 물을 길어 양동이에 담아놓고, 마셔야만 했다)
4. 그들은 '가마솥' 세대였다
(목욕탕이 없어 가마솥에 물을끓여, 부엌 한구석에서 세수를 하고 목욕을 해야만 했다)
5. 그들은 '손빨래' 세대였다
세탁기가 없어, 한겨울에도 개울에 나가 얼음장을 깨고, 빨래를 해야만 했다
6. 그들은 '자전거' 세대었다
(자가용은 물론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도 상류에 속했다)
7. 그들은 '고무신' 세대였다
(구두는 물론 운동화도 없어, 한겨울에도 검정 고무신을 신고 다녀야만 했다)
8. 그들은 '까까중' 세대였다
(이발소에 갈 돈이 없어 일년내내 발리칸으로 까까중머리를 깎고 다녀야만 했다)
9. 그들은 '보자기' 세대였다
(책가방이 없어 보자기에 책을 싸서 허리에 차고 학교에 다녀야만 했다)
10. 그들은 '고무줄' 세대였다
(장난감, 놀이기구가 없어 고무줄로 새총을 만들고 줄넘기를 하면서 놀아야만 했다)
11. 그들은 '강냉이' 세대였다
(도시락 쌀 양식이 없어 강냉이죽이나 빵을 만들어 급식을 제공, 끼니를 때워야만 했다)
12. 그들은 '주경야독' 세대였다
(낮에는 농사일, 풀베기, 소먹이기, 나무하기, 동생 돌보고 밤이 돼야 학교 숙제를 했다)
13. 그들은 '주판' 세대였다
(컴퓨터가 없어 다섯알짜리 주판을 굴리면서 셈을 해야만 했다)
14. 그들은 '일제고사' 세대였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전교생이 일제히 시험을 치르고 등수를 매겨 평가했다)
15. 그들은 '입학시험' 세대였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본고사 입학시험을 치루어 상급학교에 진학을 했다)
16. 그들은 '공돌이,공순이' 세대었다
(가난하여 진학하지 못하면, 식모살이 아니면 공장의 공돌이,공순이를 해야만 했다)
17. 그들은 '삭월세' 세대였다
(신혼살림집을 구할 돈이 없어, 거의가 삭월세 단칸방부터 시작 전세로 옮겨 다녔다)
18. 그들은 '월남전' 세대였다
(나라가 빈곤하여 목숨 걸고, 남의 나라 싸움터에 나가 돈을 벌어와야만 했다)
19. 그들은 '광부, 간호사' 세대였다
(국내 일자리가 없어 독일에 가서 광부와 간호사로 돈을 벌어와야만 했다)
20. 그들은 '중동노동자' 세대였다
(국가와 가족을 위하여 이역만리 중동지역에서 땀흘러가며, 돈을 벌어야만 했다)

<서대남(徐大男)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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