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현대상선이 컨테이너 해운동맹인 ‘디얼라이언스’에 정식멤버로써 가입했음을 1일 발표했다.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2019년 6월 기준, Top-10개 선사의 운용 선박이 전체 컨테이너 Capacity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과점화한 상황이다. 한편 공급 과잉이 장기화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등장하면서 선사별로 각자 영업 대신, 얼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해 선대 운용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 얼라이언스(해운동맹)는 2M(Maersk, MSC), Ocean Alliance(CMA-CGM, Cosco, Evergreen),
THE Alliance (Hapag-Lloyd, Yang Ming, ONE)로 총 3개 동맹으로 구성. PIL과 현대상선만이 Top-10 선사 중, 얼라이언스 정식 멤버로 포함되지 않은 선사였었다.
현대상선은 2M과 정기 얼라이언스가 아닌 협력선사로써 제한적인 협력 관계만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해당 관계도 2020년 3월 종료될 예정이었음. 얼라이언스 가입이 되지 않을 경우 향후 인도받을 대형선 운영이 차질이 예상됐으나, 이번 디얼라이언스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함에 따라 해당 우려가 해소됐다.
최근 컨테이너 시황은 수요 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Ocean Alliance 중심으로 운항 축소를 발표하면서 운임이 반등했다. 하반기 수요 우려가 존재하나 선제적인 선복 조절로 수급 개선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상선은 여전히 단기적으로는 원가경쟁력 열위로 영업이익 창출이 어려우며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만 정부 자금 지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 및 운항이 본격화되는 2020년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 얼라이언스를 가입이 확정됨에 따라 단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이 가능하다고 NH투자증권 정연승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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