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항로 운임은 전주대비 13달러 하락해 700달러대가 무너졌다. 7월 디 얼라이언스의 임시결항으로 인한 공급축소도 운임하락을 막지 못하는 양상이다. 5월 이후 아시아-유럽항로의 수요 둔화와 초대형선 인도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며 올해 하반기에도 COSCO, 에버그린, MSC에서 2만 TEU급 이상 선박이 인도돼  동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인도 예정인 1.8만 TEU급 이상인 선박은 40척 이상으로 현재 100여척에 불과한 동급 선형의 약 40%에 해당하는 물량이 2년 안에 시장으로 공급된다. 2020년부터 초대형 선대운영에 따른 운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미주항로 운임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5%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함. BIMCO에 따르면,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부담이 중국보다 미국 소비자에 전가되는 양상이다. 이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며 최종적으로 교역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 항로 운임은 유럽항로에 비해 나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하락할 수 있다고 KMI는 외신을 인용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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