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한진의 제 91-1, 91-2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주)한진은 우수한 물류네트워크와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사업기반이 안정적이다. 동사는 택배, 물류(육운, 하역, 해운 등), 차량종합사업(렌터카, 유류공급 등)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택배부문은 지속적인 물류인프라 투자로 상위의 시장지위(물동량 기준 2~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류부문에서는 포스코, 이마트 등 다수의 대형화주를 고정거래처로 두고 있어 사업기반이 안정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평균(CAGR, 2013~2018) 5.4%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익기여도가 높은 하역부문과 택배부문의 고정비 부담 완화 및 물동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진해운 파산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하역부문은 한진부산 컨테이너터미널이 2017년 4월부터 2M(MSC, Maersk) 물량을 유치하면서 수익성이 큰폭으로 개선됐다[하역부문 영업이익률: -2.0%(’16) → 8.2%(’18)].

주력사업인 택배부문도 서울동남권물류단지의 재임대율 개선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온라인·모바일 시장의 높은 성장세, 해외 직구·역직구 확대 등으로 택배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되었다[택배부문 영업이익률: 1.2%(’16) → 2.2%(’18)]. 2019년 1분기에는 택배/하역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으며[영업이익: 62억원('18.03) → 183억원('19.03)], 리스 회계처리 변경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익성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최저임금의 인상과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있겠으나,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2M과 체결된 장기계약조건, 택배단가 인상 계획, 택배산업의 성장세와 동사의 산업 내 2~3위의 시장지위 등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재무안정성이 개선됐으나, 향후 잉여현금창출을 통한 재무부담 감축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이은 자산매각 및 신규 FI 자금유치로 차입부담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총차입금 1조 3,102억원(’16.12) → 1조 946억원(’18.12)], 현금창출력이 확대돼 순차입금/EBITDA, EBITDA/이자비용 등 커버리지 지표도 개선되었다[순차입금/EBITDA: 11.8배(’16.12) → 7.5배(’18.12), EBITDA/이자비용: 1.4배(’16.12) → 2.2배(’18.12)]. 리스 회계처리 변경 영향으로 2019년 3월 말 리스 부채가 추가 반영(약 8,900억원)되어 순차입금이 크게 증가하였으나(‘18년 말 9,157억원 → ‘19년 3월 말 1조 8,325억원), EBITDA도 함께 증가해 재무커버리지 지표의 변화 폭은 비교적 크지 않다. 향후 투자부담 등 자금소요 감안시 추가적인 재무부담 감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신평은 물류시장 성장추이와 해당 시장에서의 동사 시장지위 변화, 택배부문과 하역부문 영업실적 개선폭,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차입규모 감축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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