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BDI(벌크선운임지수)는 전주대비 28.5% 상승한 1,740p 기록했다. 철광석, 석탄 수요 증가에 따른 대형선 운임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2년 내 최고치인 1,774p에 근접. 하반기 IMO 영향에 따른 선박 가동률 감소가 확대되거나 중국 경기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경우, 운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탱커, 컨테이너 운임은 부진한 가운데 LPG선 운임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경우 호주 철광석 광산 기업 정기 보수를 앞두고 중국 철광석 재고 확보 수요가 증가했다. 항구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유럽 및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여름철 전력 생산용 석탄 재고 확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 내폭염으로 재고 확보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다. 파나막스의 경우 케이프 운임 상승세와 남미 지역 곡물 수요가증가하면서 운임이 상승세다. 2분기부터 일부 선사들은 스크러버 설치를 시작한 것으로 보아, 최근 운임 상승세에 선박 가동률 하락도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VLCC Spot 운임의 경우 전주대비 15.4%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전 지역에서 운임 하락세다. 7월에도 운임 하락세가 우려된다. 유조선의 경우 서부아프리카 중심으로는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발틱 및 미국 중심으로는 물동량이 부진한 흐름이다. 여전히 중동 지역은 정세 불안으로 신규 Enquiry가 제한되고 있다. LPG의 경우 전주대비 운임이 7.1% 상승하면서 재차 운임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선박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84K(VLGC) 기준으로 연초 대비 운임이 96% 상승했다.

SCFI 운임지수는 810.91p를 기록하면서 전주대비 2.3% 하락했다. 주요 노선인 미국 및 유럽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세다. 중동 지역에서 머스크, MSC, CMA-CGM, APL, NOL등이 리스크를 감안해 운임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상선은 THE Alliance 정식멤버로로 가입했다. 얼라이언스 가입이 되지 않을 경우, 향후 인도받을 대형선 운영이 차질이 예상됐으나, 이번 THE Alliance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함에 따라 해당 우려가 해소됐다. 여전히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은 필요한 상황이다.

로이즈리스트는 6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용선료 상승이 스크러버 설치로 인한 선박공급량 감소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브라질 6월 철광석 수출은 2억9,398만톤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2019년 6월말까지 벌크선 발주량 1,028만dwt이다. 6월말 기준 벌크선 발주잔량은 9,553만dwt로 현재 선복량의 11.2% 수준이다. 향후 벌크선운임지수 방향성은 중국 내 철광석 항구 재고 추이 및 중국 내 철강 제품 가격 방향성이 주요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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