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시장에서의 노출 축소

▲ 사진 출처: 성동조선해양
KMI는 파나막스 실물헤징의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르면 최근 파나막스 시황은 수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7월 19일 BPI는 2,134p로 2010년 12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T/C 평균은 17,348달러를 기록함. 대체로 파나막스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수프라막스는 10,989달러에 그쳐 중대형선이 이례적인 호조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의 잘 알려진 시장참여자들이 실물시장에서 노출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이아나 쉬핑은 지난 7월 11일에 79,000 dwt 급 선박을 13,000달러에 6-8개월 대선한 데 이어 최근 또 1척을 7-9개월간 1만1,750달러에 대선했다. 한편 케이프쉬핑은 지난 7월 11일에 Kamsarmax  1척을 1만4,000달러에 대선했다.
해운시황은 ‘기간 의존성’ 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동일한 파나막스를 빌리고 빌려주는 거래라도 기간에 따라 다른 가격이 적용되는 것이 일반 상품시장과 다른 것이다. 지금까지의 시장변화를 관찰해 보면 단기간의 용선일수록 가격의 변동성이 크고 장기로 갈수록 변동성이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시황 호조기에 단기물의 운임이 장기물보다 높고 저조기에는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스팟운임은 1만7,000달러를 초과하는 한편 3년 용선료는 1만2,000달러 초반이라 전형적인 호조국면을 보이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호조기에는 장기로 매도하는 것이 ‘확실한 손해’(장기물 운임-단기물 운임)를 ‘불확실한 미래이익’과 교환하는 것이라 어려운 의사결정이지만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영성과를 안정화하는 측면에서는 효과적이다. 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 계절성을 포함해 어떤 요인들이 얼마만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아무도 모른다는 분석. 하지만 원가를 초과하는 수준에서 일정 비율 이상의 노출을 축소함으로써 성과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것은 타당한 의사결정으로 판단된다고 KMI는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