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은 작년 2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 선대 축소, 저운임 기조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지적이다.
12일 발표한 사항에 따르면 팬오션의 2분기 매출액은 6,3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감소하고, 전분기대비 1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하고 전분기대비 12.3% 늘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달러기준 영업이익은 300만달러 감소했다. 환율 상승으로 표시통화(원화)로 표시하는 과정에서 증액됐다.

하반기도 타이트한 선대 운영, 양적인 레버리지 효과 기대는 어렵지만 운임 정상화 실적반영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2분기 말 기준 운영선대는 총 200척이며, 8월 현재도 199척을 운영하는 등 크게 선대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선대 운영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황산화물 저감규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하반기 입거수리 일정이 다수다. 연간 총 34척의 입거수리 선박 중 16척이 하반기에 수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16척 중 7척은 스크러버 장착 작업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용선 선박을 대폭 늘리지 않는 이상 하반기 운영선대로부터 발생하는 레버리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단기간 급격하게 반등했던 벌크선 운임이 1,700대에서 머물러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3분기 매출액은 7,641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하나 전분기대비로는 증액이 예상된다고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