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석유 선박연료 판매량 계속 감소

▲ 사진 출처:로테르담항 공식 홈페이지
전세계 저황유 선박연료 판매시장의 45% 가량을 갖고 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는 LNG선박연료 판매량이 매 분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판매된 로테르담 항구의 LNG선박연료 판매량은 117톤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 95톤보다 23.1% 늘어났다. 특히 올해 2분기 동안의 LNG 선박 연료 판매량은 63톤으로 지난해 2분기 32톤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났다.

한국 조선소들로부터 인도된 LNG추진선박과 LNG벙커링 선박들의 운항이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저황유 벙커링 항구인 로테르담에서는 LNG선박연료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유럽과 북미지역 SOx ECA 규제가 강화된 2015년부터 석유 선박연료 판매량은 계속해서 감소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로테르담 항구에서 판매된 석유연료는 398만톤으로 지난해 427만톤에 비해 6.8% 줄어들었다. 전세계 주요 11개 항구에서 개방형 스크러버(Scrubber) 입항 금지가 결정되면서 벙커유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벙커유 판매량은 159만톤으로 역사적 최저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또 글로벌 정유 기업들이 벙커유 생산량을 혼합 저황유 생산량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벙커유 판매량 감소를 부추기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저황유 판매량은 72만톤으로 지난해 65만톤에 비해 10.6% 늘어났다. 하지만 저황유 사용은 선박엔진 손상을 불러오게 되므로 중고선의 가치하락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저황유 벙커링 항구인 로테르담에서의 LNG 선박연료 판매량 급증은 선주들의 선택과 수요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의 발주 소식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많이 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한국 조선소들의 LNG추진선 수주 소식은 부쩍 증가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모든 선종으로 LNG추진 사양이 확산되고 있다.
LNG선박 연료가 부각될수록 한국 조선업의 성장 수혜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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