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황유 규제ㆍ온실가스 및 기후변화 대응방안 논의

 
국선주협회(회장 정태순)는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이연승)과 공동으로 9월 18일(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에서 “해운부문 대기환경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외항해운업계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설명회는 2020년 저유황유 사용규제와 더불어 선박에너지효율규제 등 대기환경과 관련된 새로운 규제도입에 앞서 저유황유 규제에 대한 대응방안과 해운부문의 온실가스 및 대기환경 규제 현황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이 날 환영사를 통해 “우리 해운선사들은 2020년 황산화물 규제에 대비하는 한편, 이산화탄소로 대표되는 온실가스의 감축을 목표로 선박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협회에서도 안정적인 저유황유 공급방안 마련과 함께 친환경선박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등을 통해 선도적으로 해양환경규제에 대응해 나가도록하겠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해운부문 온실가스 및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는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경열 차장은 「IMO 온실가스 논의 동향과 향후 규제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제3차 IMO 온실가스 보고서(2014) 검토결과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정태환 책임연구원은 「선박 온실가스 감축전략 대응기술 및 전망」을 통해 IMO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내 대응방안으로 △IMO 온실가스 대응을 위한 국내 작업반 구성 및 운영 △국제해운 온실가스대응 정보 공유체계 구축 △국제해운부문 온실가스 감축 국가실행계획 수립 △산업계 대응/지원 정책 수립 및 관련 전문가 양성 등을 제안했다.

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박정은 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 활성화를 위한 외부사업 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발표를 통해, 해운부문 주요 감축수단으로 △LNG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도입 △선형 최적화 △육상전원공급장치(AMP) 사용 확대 △선수부 최적화 설계 및 개조, △고효율 프로펠러 설치 △저마찰 선체도료 사용 △노후선 폐선 유도 등을 들었다.

두번째 세션은 2020 황산화물 규제 대응을 주제로 해양수산부 양진영 사무관이 「2020년 황산화물 대응 현황」 발표를 통해 선박연료유 0.5% 규제 현황 및 저유황유 수급 문제시 대응방법, 탈황장치 고장시 조치 등에 대해 발표하고, 저유황유 규제시행에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한국선급 협약업무팀 이태훈 책임이 「0.5%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기술적 문제 및 해결방안」에 대한 주제를 통해 저유황유 사용 및 스크러버 운용시 주의해야 할 기술적 유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스크러버 설치와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높은 초기투자비용, 복잡한 운용방법,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 등을 들었으며, 저유황유 사용에 대해서는 높은 운영비용, 저유황유 표준품질 부재 등을 들었다.
현대해양서비스 해사기술팀 류영수 부장이 「해운선사의 황산화물 배출규제 대응 현황」을 표제로 황산화물 규제 현황과 해운선사의 황산화물 규제 대응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석유협회 환경정책팀 박진호 팀장은 「저유황 선박연료유 공급 현황 및 전망」을 통해 “Drewry는 로테르담 기준 고유황유 가격은 현재 톤당 420달러 수준에서 2020년 28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저유황유 가격은 현재 톤당 640달러에서 2020년 650달러로 견고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정유업계에서는 저유황유 수요증가에 대비하여 △고도화설비를 통한 자체생산 △경유 블렌딩 △저유황원유 도입 확대 등을 통해 저유황 선박연료유 공급비중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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