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11월 8일 한국무역협회와 정책설명회 가져

▲ 사진 제공:한국선주협회
한국선주협회(회장 정태순)는 10월 29일(화)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발틱국제해운거래소(BIMCO)와 공동으로 IMO 2020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해운업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세미나에서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협회는 회원사들이 저유황유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탈황장치 설치비용에 대한 이차보전과 보증지원을 이끌어냈으며 한국해운조합과 저유황유 공동구매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소선사들이 안정적으로 저유황유를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김 상근부회장은 또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연료비 추가비용과 관련해 대량화물의 경우는 화주가 부담하기로 이미 협의가 됐으며, 컨테이너화물에 대해서도 오는 12월부터 합리적 수준의 할증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제반 절차를 밟고 있다”며 "국내외 화주들이 선ㆍ화주 상생발전 및 협력 차원에서 할증료 부과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BIMCO의 Michael Lund 사무차장은 ‘IMO 2020 황산화물 배출규제가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제발표를 통해 “저유황유 규제가 해운시장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선박연료유 가격급등에 따른 고비용 리스크”라고 강조하고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일당 2백만배럴 이상의 저유황유가 필요한데 급유장소가 일정치 않은 부정기선의 경우 저유황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IMCO의 Wei Zhuang 아시아 지역 매니저는 ‘IMO 2020, 준수여부와 스크러버 가이드라인’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저유황유 가격급등에 따른 비용문제도 심각하지만 스크러버 설치와 관련해서도 작동상태가
양호한지, 설치비용은 누가 지불하는지, 필요한 연료의 등급이나 사양은 양호한지 등 검토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에 사용했던 고유황유 벙커 처리에 관한 절차 및 유의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한석유협회 환경정책팀 박진호 팀장은 ‘저유황 선박연료유 공급 현황 및 전망’을 통해 “Drewry는 로테르담 기준 고유황유 가격은 현재 톤당 420달러 수준에서 2020년 28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저유황유 가격은 현재 톤당 640달러에서 2020년 650달러로 견고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국내 정유업계에서는 저유황유 수요증가에 대비해 △고도화 설비를 통한 자체생산 △경유 블렌딩 △저유황원유 도입 확대 등을 통해 저유황 선박연료유 공급비중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선급 협약업무팀 이태훈 책임검사원은 ‘0.5%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기술적 문제 및 해결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저유황유 사용 및 스크러버 운용 시 주의해야 할 기술적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책임검사원은 스크러버 설치와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높은 초기투자비용, 복잡한 운용방법,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 등을 들었으며, 저유황유 사용에 대해서는 높은 운영비용, 저유황유 표준품질 부재 등을 들었다.
한편, 한국선주협회는 오는 11월8일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고비용의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할증료 도입관련 정책설명회를 갖고 IMO의 저유황유 강제시행에 따른 선박연료유가 급등으로 인한 추가비용을 화주들과 공동부담하기 위한 항증료 도입계획을 중점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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