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결단...선대, 전산시스템 통합 마무리
이같은 최종적 결정은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현 한국선주협회 회장)의 최종적 결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해운 재건 시책에 적극 부응하면서 침체된 한국 해운업계의 대 전환점을 모색키 위해 내년 1월중 통합사 설립 계획을 앞당겨 오는 12월 중 출범시키게 된 것으로 보인다.
흥아해운은 등기신청을 통해 지난 13일 물적분할에 따라 "흥아해운컨테이너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흥아해운컨테이너주식회사의 지분은 장금상선이 90%, 흥아해운이 10% 보유한다. 장금상선은 360억원을 지불하고 90%지분을 갖게 됐다. 흥아해운컨테이너주식회사는 사무실을 장금상선이 입주한 북창동 해남빌딩 건너 제 2 해남빌딩으로 이미 이전해 장금상선 파견 직원들과 업무를 공유하고 있다.
흥아해운이 카리스국보에 피인수되는 상황에서 장금상선으로선 선대, 전산시스템 통합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고 사실상 흥아해운컨테이너주식회사를 인수하는 입장에서 통합사 설립을 늦출 이유가 없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고려해운, 장금상선, 새 통합사인 흥아라인주식회사가 동남아항로의 셰어 경쟁을 지양하고 운임안정화를 위해 대승적 자세로 선사들간 공생의 돌파구를 찾는데 진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