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족한 이후 금융권에서 새 기류는 해운업계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 동공사측에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모양새를 노정하고 있어 걱정.
시황 장기 침체에다 국내 최대선사인 한진해운이 파산되면서 시중은행들의 국적선사에 대한 문턱은 한없이(?) 높아졌다.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린다해도 금리가 워낙 높아 사실상 실리가 전혀 없는 상태.
무엇보다 국책 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행보다.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최대주주로 있지만 국적선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갈수록 미약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
한국 해운산업이 위기에 처할 때 더욱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 애를 써야 할 산업은행이 해양진흥공사가 출범하고 나서는 슬쩍 한발짝 빠지는 모습이 역력.
볼수록 볼썽 사납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해운산업 재건 5개년 계획을 진행중이다. 산업은행이 제 역할을 등한시 하고 해양진흥공사에 전적인 책임을 전가할 시 기간산업, 제 4군의 안보산업인 한국 해운산업은 물론이고 한국 조선업까지도 위기 상황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을 것이란 점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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