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글로벌포워딩(DHL-GF)이 정리한 향후 3개월의 무역성장을 나타내는 예측지표 “DHL 글로벌 트레이드 바로미터(GTB)”에 따르면 2019년 12월 - 2020년 2월의 세계무역은 더욱 감속할 것으로 보인다. 11월의 전 세계 지수는 9월보다 2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인 45이고 항공, 해상무역(컨테이너) 모두 감소할 전망이다. 주요 7개국에서는 인도를 제외한 6개국 모두의 지수가 50을 밑돌고, 그 중에서도 일본의 하락이 두드러졌다.(표)

 
DHL-GF는 작년 1월부터 연 4회 GTB를 발표하고 있다. 지수는 50 포인트를 기준치로 하고 향후 3개월의 무역 동향에 대해 50 이상은 플러스 성장, 미만이면 마이너스 성장이라 한다.

국가 별에서는 중국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항공에 더해 해상무역의 정체가 지수를 끌어 내렸다. 미국의 지수도 1 포인트 하락했고, 미국 코넬대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미중의 지수 악화는 세계경제 악화의 전조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DHL-GF의 팀샤바트 CEO는“최근 몇년의 세계 무역의 급성장은 에베레스트 등정과 같았다. 현재는 하강 중이라고는 하나 아직 고고도의 공기를 마시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세계 무역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영국과 일본의 지수는 9월은 50을 웃돌았으나 11월은 양국 모두 하락했다. 일본은 9월보다 5 포인트 하락한 48이었다. 특히 항공화물의 지수가 7 포인트 하락해 42가 된 영향이 크다. 해상무역은 4 포인트 하락한 51로, 제로 성장에 가까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인도는 항공무역이 감소하지만 해상무역의 지수는 60으로 9월보다 10 포인트 상승한다. 해상무역의 급성장이 인도의 무역량을 끌어 올릴 것으로 예측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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