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필먼트 등 유통업체와의 협력 강화로 택배부문 성장성 부각 될 듯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하여 비즈니스 모델의 고객 창출 핵심가치가 제품 및 서비스 뿐만 아니라 시간, 공간, 경험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무엇보다 유통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배송 소요시간 등이 고객 창출 핵심가치로 떠 오르고 있기 때문에 물류업과의 시너지야 말로 유통업계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고객 주문에 맞춰 물류센터에 제품을 피킹, 포장하고 배송까지 하는 과정 전반을 의미한다. 즉, 제품의 보관 및 품질관리, 라벨링, 바코드 처리, 재고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물류센터에서부터 시작, 소비자의 주문을 정확히 받아 처리해야 하는 피킹, 포장, 선적 프로세스, 끝으로 고객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완벽하게 배송하는 서비스 전반을 가리킨다.
이러한 풀필먼트의 경우 유통과 물류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므로 협력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커머스 등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물류 투자 및 유지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동사 등 제 3자 물류업체와의 협력을 통하여 풀필먼트를 확장 시킬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쿠팡은 로켓배송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동사에게 상당부분의 물량을 아웃소싱 하고 있다.
(주)한진은  오는 2023년까지 5년 동안 택배터미널 신축 및 확장에 2,331억원, 자동화 설비 구축에 1,500억원 등 총 3,83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를 통하여 유통업체와의 풀필먼트 협력을 가시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유통 기업들이 도심 외곽에 대형 창고를 마련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적극 활용해 공간 제약을 줄이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개념을 적용한 각종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의 픽업배송 택배사를 확대시키면서 동사에게 수혜가 예상된다.
한편, 지난 10월에 GS 홈쇼핑은 고 조양호 전 회장이 보유했던 동사 지분 6.87%를 매입했다. 동사가 GS 홈쇼핑의 배송 물량 약 70%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략적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GS 홈쇼핑은 내년 그랜드 오픈할 군포 신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진과 함께 전 상품 24 시간 배송 서비스에 나설 예정일 뿐만 아니라 전담배송원 등 특화된 서비스 등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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