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사에 의한 바이오 연료 이용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스위스 컨테이너 선사 MSC는 로테르담항 기항선을 대상으로 바이오 연료 이용을 시작했다. 덴마크 선사 노르덴도 덴마크 정부 지원사업 아래 교육, 연구기관을 모체로 하는 기업과 바이오 연료 공동연구를 하여 테스트 운항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규제 고조를 배경으로 선박에서의 CO2(이산화탄소) 배출의 대폭 감축이 예상되는 바이오 연료의 실용화가 진척되고 있다.

MSC는 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기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바이오 연료 이용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 연료를 30% 혼합한 연료유를 사용한다.

MSC는 올해 초 바이오 연료 10%를 혼합한 연료유를 이용해 트라이얼을 실시했다. 이것이 성공함으로써 바이오 연료유를 정기적으로 선박에 급유하기로 결정했다.

그 후도 시험을 계속해 이번에 30%라는 트라이얼보다 혼합 비율이 높은 연료유의 사용을 단행했다.

노르덴은 5일 덴마크 공과대학을 모체로 하는 기업 크바시르 테크놀로지스와 바이오 연료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연구기간은 3년 6개월. 후반에는 노르덴 운항선 1척에서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테스트 운항할 예정이다. 실제로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앞으로의 본격 이용에 대비한다.

이번 공동연구는 덴마크 정부의 기금 등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쉬핑 라보”의 일환이다.

노르덴은 2018년 9월 시점에서 대형 외항선에서“CO2 뉴트럴 바이오 연료”를 탑재한 시험 항해도 이미 실시했다.

노르덴은 “바이오 연료 실증의 선도자가 되어 해운업계의 GHG(온실효과가스) 를 줄이는 데 이바지하는 인텔리전스의 수집과 IMO(국제해사기구)가 정하는 야심찬 목표(2050년까지 GHG를 2008년 대비 50% 감축) 달성에 공헌한다”는 것이다.

 

크바시르 테크놀로지스는 식물 원료에서 연료를 제조하는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 연료를 둘러싸고는 10월 말 머스크가 목재에서 추출한 화합물 리그닌과 에탄올을 혼합한 신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한 기업 연합의 설립을 발표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실용화를 위한 노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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