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해부대 제31진 파병 앞두고 거제도 앞 해상에서 훈련 시행 -

해양수산부는 청해부대 제31진 왕건함 파병을 앞두고 13일(금) 오전 11시부터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해군, 국적선사 등과 함께 국적선박 피랍 대비 민‧관‧군 합동 해적진압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우리 국적선박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되며, ① 해적 의심선박 접근 상황 신고 ② 해적 의심선박 식별 후 차단 및 경고 사격 ③ 검문검색대 피랍상선 등반, 해적 진압 및 장악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해양수산부, 해군, 해운선사의 훈련요원 300여 명, 4천 톤급 국적상선 1척을 비롯해 해군의 청해부대 제31진 왕건함(4,400톤)과 고속단정(RIB*) 2척, 항만경비정(HP**) 1척, 해상작전헬기(Lynx) 1대가 참가한다.

* Rigid Inflatable Boat / ** Harbor Patrol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은 원유, LNG 등 우리나라의 핵심물자가 수송되는 전략수송로로서 연간 400여 척의 우리 국적선박이 통항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청해부대에서 이 해역을 통항하는 우리 국적선박 및 선원을 보호하고 있다.
한편, 청해부대 제31진으로 파병을 앞둔 왕건함은 2010년 청해부대 제10진(2010. 7.~2011. 1.)으로 파병된 이래 제27진(2018. 6∼2019. 1)까지 총 6회에 걸쳐 임무를 완수하였으며, 특히 2015년 예멘 우리 국민 철수 지원작전*에 참여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 청해부대가 예멘 소코트라섬에 거주하던 우리 국민 6명 등 12명을 소코트라섬 하디보항에서 오만의 살랄라항으로 안전하게 철수시키는 임무를 수행

황종서(대령) 제31진 청해부대장은 “청해부대 제31진은 이역만리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완벽히 수호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을 진행하며 임무수행태세를 확립해 왔다.”라며 “올해로 파병 10주년을 맞이한 청해부대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받아 청해부대 제31진도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준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청해부대는 그간 적극적으로 파견임무를 수행하고 연합부대와 협력하여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의 해적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해 왔다.”라며, “그러나 아직도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민·관·군 간 지속적인 협력과 더불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해적대응 역량을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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