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특혜의혹 제기 묵과안해..2-5단계 운영권 문제로

▲ 사진 출처:부산항만공사 홈페이지
정부는 부산북항 통합운영사에게 신항 2-5단계 운영권을 주겠다는 입장을 토대로 통합을 유도해 놓고도 최근 공개경쟁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는 정부입장을 믿고 따라온 통합운영사에게는 중대한 약속위반이며 정책변화이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7월부터 북항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한편으론 부산항의 환적거점항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북항 운영사들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통합될 경우 신항 2-5단계의 운영권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계속 밝혀왔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정부 방침에 따라 2015년 8월 당시 북항 운영 4개사(HBCT, DPCT, BIT, CJKBCT)에 ‘운영권 제공’을 조건으로 북항 통합 참여 의향서 제출을 요구했고 2015년 12월에 BPA(부산항만공사)와 4개사가 통합운영사 설립을 위한 기본협약서를 체결했다. 그 협약에는 협약에 참가한 4개사와 BPA가 신항 2-5단계에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러한 협약외에도 정부는 2015년 7월 ‘부산항 세계 제 2대 환적거점항 육성 및 특화발전전략’, 2018년 10월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체제 개편 방안’ 등 수많은 국무회의 보고 및 정책발표와 각종 회의 등에서 같은 입장을 밝혀 왔다.
 
이러한 정부 방침에 따라 북항 운영사들은 2016년 1차로 BIT와 CJKBCT가 통합해 BPT를 출범시켰고 그 이후 오랜동안 치열한 협상끝에 최근 2차로 DPCT와 BPT가 통합에 합의했다(HBCT는 2016년부터 통합에 불참하겠다고 결정해 그 이후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정부에서도 HBCT를 제외한 통합을 추진, 독려해 왔다).
통합 운영사들은 통합에도 불구하고 당초 950명의 인력을 유지하고 있거나 통합에 참여하지 않은 운영사와 경쟁을 자제하는 등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올리지 못하고 온갖 어려움과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정부정책을 믿고 이에 호응해 통합을 추진해 왔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BPA는 입장을 바꿔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2-5단계 운영사를 선정하고 있다. 이는 정부 정책의 중대한 변경이며 그동안 통합을 추진해 온 운영사에게는 심대한 신뢰위반이자 향후 북항과 신항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한 부산항 경쟁력 강화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는 것이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북항 통합을 추진해 온 통합운영사는 이와같은 정책변경과 신뢰위반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이다.

[부산북항통합운영사(BPT+DPCT)]

*한편 최근 일부 보도에 따르면 본 통합운영사의 주주사의 하나인 장금상선에 특혜를 주기 위해 2-5단계 운영권을 주겠다고 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밝혀 둔다. 장금상선은 통합운영사에게 신항 2-5단계 운영권을 주겠다고 밝힌 2015년 7월에 훨씬 지난 2016년 7월(당시 경영이 어렵던) BIT 지분을 인수했으므로 장금상선을 위한 운영권 제공을 위한 정책이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될 것이다. 더구나 통합운영사에는 BPA를 포함한 여러 주주가 있으며 장금상선의 주식비율은 나머지사들의 지분율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밝혀둔다. 유난히 장금상선에 대해서만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배후에 저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면서 향후 유사 의혹 제기 및 보도 등에 대해선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전해 왔음을 알린다.

부산항터미널 주식회사
대표이사 이 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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