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팬스타그룹이 출범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 김현겸 회장
■ 팬스타그룹 임직원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팬스타그룹 가족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안녕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아쉬움도 남지만 보람도 있었습니다.
미중(美中) 무역 분쟁, 한일(韓日) 갈등 등 대외 여건 영향으로 해운·물류 시장이 녹록지 않았으나, 우리 팬스타그룹은 어떤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으로 후퇴나 정체 없이 단 몇 걸음이라도 전진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대표 사례로, 선박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팬스타테크솔루션을 들겠습니다.
평형수 처리장치(BWMS)와 배기오염물질 저감장치(스크러버) 솔루션으로, 출범 3년 만에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고급 인력들이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 기업이어서 제조업체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높습니다. 새해 확정돼 있는 매출도 230억원을 넘습니다. 권재근 대표와 테크솔루션 직원들에게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내 줍시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지만, 팬스타 가족 모두가 지난 한해 제 자리에서 묵묵히 수고해 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2020년, 올해는 팬스타그룹이 출범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유아, 소년, 청년기를 지나 이제 장년(壯年)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명실상부한 중견(中堅) 그룹으로 도약하자’를 비전(Vision)으로 제시합니다.
우리 팬스타 가족이 ‘비전을 공유하고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10년 후쯤엔 중견 그룹을 넘어 재계 순위 안에 드는 준(準) 일류(一流)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신(新)경영’ 선언입니다.

지난 12월 임원 전략회의는, 팬스타그룹이 본업인 해운·물류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제조, 엔지니어링, 무역, 건설, 에너지 등 여러 부문에서 사업을 펼치는 중견 그룹의 틀을 착착 갖춰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팬스타 가족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한 가정의 아버지 같은 마음과 자세로, 미래를 위해 씨를 뿌리고 준비한 신사업 몇 개가 조금씩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정체돼 있던 ‘연 매출 2000억원’의 늪에서 벗어나 3000억, 5000억, 나아가 1조원 시대를 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습니다.

이제 길고도 길었던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어두웠던 터널을 지나 눈부시게 밝은 빛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팬스타그룹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팬스타그룹의 새 시대를 열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가슴 벅찬 날을 맞을 주역은 이 자리에 함께 서 있는 여러분들입니다.

■ 이번 신경영 선언의 요체는 ‘변하자’는 것입니다. 21세기는 과거보다 변화의 속도가 몇 배 빠른, 디지털 기반 지식정보시대입니다. 그동안 우리를 지배했던 양(量) 중심의 의식, 체질, 제도, 관행에서 벗어나 ‘나 자신’부터 질(質) 위주로 바꿈으로써, 우리 팬스타 가족이 힘을 합쳐 중견 그룹을 이루고, 그 과실인 ‘질(質) 높은 삶’을 함께 누리자고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 앞으로 중견 그룹에 걸맞은 인사 및 복지 시스템을 갖춰나가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도 달라지고 있는 그룹 위상에 맞춰 스스로 필요한 역량을 길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룹 시너지를 내고 중간 간부들이 서로 소통하며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 조직의 허리에 해당하는 팀장 워크숍을 시작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겠습니다.

- 또,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에 따라 각 영업 부문과 계열사의 목표 대비 실적을 평가하는 체제를 도입합니다. 사업연도가 끝나면 결과를 평가해 실적이 좋은 곳에는 그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기 인사, 특히 승진 인사는 성과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 저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아들, 딸 같은 직원 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지난해 도입한 ‘육아 여직원 시차 출퇴근제’를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관련 법에는 1년간 쓰게 돼 있지만, 각 직원의 사정을 들어보고 필요하면 그 이상으로 기간을 늘려 주라고 인사팀에 지시해 놨습니다.

- 10년, 20년 근무한 장기근속 직원에게는 ‘장기 휴가’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부서에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시행안이 확정되는 대로 여러분에게 공지하고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수고 많이 한 직원, 크루즈에 태워라”고 지시했는데 제대로 시행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원에 대한 포상제도를 잘 정비하고 시행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지난해 사규(社規)에 해당하는 취업규칙은 개정 법령을 반영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일제 정비했습니다.
앞으로 직원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경영 여건이 되는대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 그룹 회장으로서, 2020년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10년, 다가올 50주년도 잘 준비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여러분께 하겠습니다.

우리 임직원들이 “팬스타 가족인 것이 자랑스럽다. 행복하다”고 말하고, 주변 사람과 자녀들이 “좋은 회사 다니네”, “나도 팬스타에 취업하고 싶어요”라고 얘기하는 그날까지, 머잖아 눈앞에 펼쳐질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손잡고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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