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초대형 유조선)의 스팟 용선시황이 반락했다. 9일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 극동(중국)항로의 운임시세 WS는 전일대비 2.5 포인트 내린 145, 용선료 환산으로 약 19% 내린 1일 10만5000달러였다. 이라크에 있는 미군 주둔기지 공격이라는 이란측의 보복이 실행된 직후의 거래로 급등도 예상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둔화됐다.

시장 관계자는“이란의 보복 전부터 10만달러 이상으로 연일 높은 수준으로 추이했기 때문에 선주 사이에서는 무리하게 할증 용선료를 요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가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작년 6월 배선 리스크 증대를 우려한 선주가 할증 용선료를 요구했을 때의 시황수준은 손익분기점 약 3만달러의 절반치 이하인 1만3000달러정도였다. 이 관계자는“시황수준이 낮으면 할증 용선료를 요구하는 흐름이 될지도 모르나 그때와 지금은 시황수준이 다르다”고 말한다.

앞으로에 대해 이 관계자는“미국, 이란 모두 무력충돌은 피하려는 생각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잠재적인 배선 리스크는 계속해서 높다”며 중동정세를 주시할 생각을 밝혔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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