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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시장, 2019년 회고 및 2020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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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4  16: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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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는 외신을 인용해 컨테이너 정기선 시장의 2019년 회고 및 2020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상호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에서 비롯된 미·중 무역 전쟁이 컨테이너선 업계에 끼친 영향은 매우 컸다.
미국의 제재 관세 인상 시기 이전에 조기선적하려는 시도로 2018년 연말에는 방대한 물동량이 발생했으며, 2018년 아시안발 미국착 화물량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해 동항로 해상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8% 증가했다.
2019년 중국발 미국착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2월 단월에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4월 전년 동월 대비 거의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5월부터 다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가을 이후에는 전년동기 대비 크게 부진한 실적이다.
이처럼 침체하는 중국발과는 대조적으로 동남아시아발 물동량은 급증했는데 특히 베트남발은 전년대비 30%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의 이전이 가속화됐으며, 이를 통해 세계 무역 전체로 봤을 때는 2019년 견고한 성장을 유지했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미항로에서 여름철 성수기의 수요 부진으로 성수기 할증료(Peak Season Surcharge·PSS) 부과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2019년 10월 초순 중국 국경절 휴가를 마친 이후 전 세계 컨테이너 화물의 이동은 크게 부진했는데, 베트남발 등은 계속 호조지만 중국발의 침체가 한층 심화됐다.

2019년 10월 이후 12월까지 아시아-북미 항로 컨테이너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아시아-북미항로 1-11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약간의 플러스이지만, 12월을 더한 연중 실적의 경우 마이너스의 가능성이 높다.
만약 아시아-북미항로 화물량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계측·발표된다면 이는 리먼 쇼크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2020년 2월 발표 예정)
아시아-유럽항로의 부진으로 최근 몇 년간 주요 원양 항로에서 유일하게 선전하던 북미항로 컨테이너 화물 이동은 이처럼 2019년 부진한 편이다.
상해해운교역소(Shanghai Shipping Exchange·SSE)가 공표한 상하이-미 서부항로 컨테이너 운임
은 2019년 연초에 40피트 컨테이너당 2,000달러 미만이었던 것이 1분기에 1,500달러 미만 수준까지 하락했었다.
여름철 들어 컨테이너 운임이 1,500달러 안팎까지 회복하는 등 이러한 일진일퇴를 거듭하면서 1,000달러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패턴을 보면 한번 가격이 떨어진 운임은 선사간의 경쟁을 더욱 격화시켜 추가 운임의 하락 경향이 있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선사 경영수지 악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고 컨테이너선 사업의 불확실성을 확대시켰다.
2019년은 양상이 달랐는데, 수급이 변동해 운임이 하락하자 배선 선사나 얼라이언스 등은 꾸준히 임시결항을 통해 가용 선복을 축소시켰으며, 이러한 노력이 결과적으로 시황을 반전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한편 한진해운의 파산이나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ONE) 출범 등 선복량을 완화하는 사건이 최근 발생하면서 지금까지와 같은 과도한 경쟁이 줄어들면서 시황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휘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컨테이너 선사의 실적은 회복세였으며, 주요 컨테이너 선사의 2019년 1-9월 분기 실적 대부분이 증익이나 적자 폭 축소 등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컨테이너 운임의 개선과 연료 가격 하락이 증익에 영향을 주었으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 16 적용 효과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IFRS 16은 용선선박의 경우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고 부채로 처리하기 때문에 EBITDA(금리·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발생하는데 반면 동시에 부채도 커지고 있어 일부 선사는 재무 악화가 현저해졌다.
2019년 컨테이너선 업계의 최대 화두는 2020년 1월 1일 발효되는 SOx 배출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으로, 선사들은 연료유할증금(Bunker Adjustment Factor·BAF) 도입에 주력했다.
Alphaliner에 따르면 SOx 규제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수단인 스크러버 탑재는 2020년 1월
초 기준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의 10% 미만으로 SOx 규제에 대한 대응은 당분간 저유황유(Very Low-Sulphur Fuel Oil·VLSFO) 사용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그런데 선사들이 화주에게 BAF로 비용을 전가한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 그것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2020년부터 시작된 SOx 규제에 수반되어 발생하는 비용 증가에 대해 컨테이너선 업계들은 어떻게 대처해 가야 하는가. 2019년 그 준비를 했다면 2020년은 그 성패를 묻는 해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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