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도 택배시장 성장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성장 전망

14일 (주)한진은 2019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5,3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 전분기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7.3% 증가, 전분기대비 2.7% 줄었다. 매출액이 시장과 당사 기대수준을 5% 정도 하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4.7% 수준을 유지함. 연간 영업이익이 910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증가분은 37%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택배사업 물량증가 및 단가 상승에 따른 마진개선, 손익분기점 이상의 하역물량 확보에 따른 연결 하역법인 수익성 개선이 증익의 주된 이유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의 2020년 연간 투자계획은 1,500억원 가량이며, 이 중 택배사업에 대한 투자가 절반 정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4분기 장지동 서울동남권물류단지 오픈 이후 2016년부터 매년 택배사업부문의 물량이 7%, 15%, 12%, 17%씩 늘어나 왔다. 서브터미널 개선 작업 없이는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물량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투자금을 창출해 내기 위해선 단가 출혈경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은 매출액은 7.1% 증가, 영업이익은 9.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변화에는 택배사업부문의 물량 증가 단가 상승이 필연적으로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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