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건설본부장(건설부사장) 임원 공모에 나서 13일 마감결과, 총 8명이 응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내부 1급 직원 3명, 외부에서 5명이 응시해 20일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항만위원 3명과 외부인사 4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가 최종 3명 후보자로 압축해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에 추천하게 되는 절차를 밟게된다.

최종적으로 남기찬 사장이 어떤 기준을 중시하며 차기 건설본부장을 선임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항만공사내 분위기는 내부 1급 순수 민간인 출신 토목 전문가의 발탁에 힘을 실어주는 형국이다.  사실 그간 5~6명의 건설본부장이 거쳐갔지만 우연찮게 해양수산부 출신이 독식한 것으로 파악돼 현 정부의 최근 공기업 인사 스타일대로라면 공사내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는 모양새다.

임기가 만료되는 현 건설본부장도 해수부 출신이기에 민간인 출신의 토목 전문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사 내부 3명 응모자들 면면을 보면 남 사장이 어떠한 결단을 내려야 할 지가 더욱 주목된다. 올해 부산항만공사 집행 예산은 1조원을 넘겼다.  북항 재개발, 신항 건설을 경쟁력있게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선 프로 근성의 토목 전문가가 건설본부장에 선임돼 최적의 마스터플랜을 짜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건설본부장은 경영, 운영본부장과는 달리 역할이나 기능면에 있어 낙하산(?) 인사로 통하는 임원 직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부산항만공사가 건설사업을 통해 글로벌 터미널 오퍼레이터(GTO)로 커나가기 위해선 진정한 순수 토목전문가 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0년 부산항만공사 새도약의 전환점을 현장감에 충실한 경쟁력과 친화력을 두루 갖춘 신임 건설본부장 선임에서 비롯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