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추진 시스템 채택 선박 수주잔고 약 11.5백만 DWT

LNG 추진선 수요도 진짜 개선 중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한영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최근 LNG 추진선박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선주들의 LNG 추진선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LNG 추진선은 2020년 1월부터 시행된 황산화물 배출규제뿐만 아니라 최근 강화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다.  선박의 긴 사용연한과 IMO측의 환경규제 강화 의지를 고려할 때  LNG 추진선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선주들도 등장하고 있는 상태다.

LNG추진선 수요는 해운시장 뿐만 아니라 한국 조선산업에서도 중요한 이슈이다. LNG 추진선은 아직 건조 경험을 보유한 조선사가 소수에 불과하다. 기술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건조경험을 보유한 한국 대형 조선사들이 수주에 유리하다. 가격 역시 일반 디젤 추진 선박보다 높은 편이다. 저부가선이자 중국의 주력선종인 벌크선도 LNG 추진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한국 대형 조선사가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2014년말에 전체 수주잔고에서 LNG 추진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이다. 해당 수치는 2018 년말 7.3% 로 상승한 후 현재는 12.7%에 도달했다. 절대 수주잔고 기준으로도 2014 년말 대비 5년만에 약 103% 증가했다.
LNG추진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해당 LNG 추진선 데이터가 LNG 운반선을 포함하고 있고, LNG 운반선의 수요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의문은 일반 상선 중 LNG 추진 시스템을 채택한 선박의 발주도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지 여부이다. 참고로 LNG 운반선은 이미 과거부터 수송 중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추진연료로 이용해 왔다.

결론적으로 LNG 추진선 내에 LNG 운반선  제거해도 여전히 그 수요는 증가 추세다. 현재 LNG 운반선 수주잔고를 전량 LNG 추진선으로 간주하고 이를 LNG 추진선 전체 수주잔고에서 차감하면  현재 LNG 운반선이 아니면서 LNG 추진 시스템을 채택한 선박 의 수주잔고는 약 11.5백만 DWT 로 추정된다. 이는 전세계 선박 수주잔고의 6.1%. 해당 수치는 불과 2018 년말에는 2.9% 에 불과했다. 2018 년말 대비 75% 증가 한 것이다. 오히려 전체 LNG 추진선 수주잔고 증가율은 44%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