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차 모두 유찰...2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공고 예정

재입찰에 의해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로 장금상선이 최대주주로 있는 부산항터미널(BPT)과 현대상선의 컨소시엄이 사실상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7일 서컨테이너부 운영사 1차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20일 오후 5시까지 2차 입찰 신청을 받은 결과, 1차때와 같이 북항통합운영사인 BPT와 현대상선으로 구성된 컨소시엄만 입찰에 참여해 자동으로 유찰됐다고 밝혔다. 2차도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케 된 것이다.
서컨테이너부두에 큰 관심을 보였던 머스크가 속한 2M은 가산점 등 문제를 제기하며 끝내 참여치 않아 여운을 남겼다.

부산항만공사는 1, 2차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국가계약법에 의해 단독 입찰자인 BPT를 대상으로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21일 오후 우선협상대상자로 공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3개월간 임대 기간를 비롯해 임대료, 물동량 등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해 새로 설립될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와 4월 중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BPT는 안정적인 컨테이너물동량 확보를 위해 현대상선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현대상선은 운영사 자본금 800억원 중 20%를 출자키로 했다.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는 2022년 7월 개장 예정인 2-5단계 부두 3개 선석, 2026년 개장 예정인 2-6단계 부두 2개 선석, 2023년에 개장할 피더 선석을 통합 운영케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가 장금상선의 BPT와 현대상선 컨소시엄으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국내 해운업계는 신항 접안 최적부두인 서컨테이너부두가 국적선사들이 투자한 회사가 운영하게 된데 다행스럽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한편 북항통합운영사와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가 특혜의 소지가 있는 만큼 향후 요율 등 현안을 풀어가는 데 있어 국적컨테이너선사들과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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