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초대형 유조선) 시황이 저조하게 추이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중동 - 극동항로는 급등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9일 반락한 이후 약화되고 있다. 현재의 시황 수준은 1일 7만달러로 손익분기점의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나 연초 이후 계속됐던 10만달러 이상부터는 하락하고 있다. 중동으로 향하는 선복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수급 균형이 느슨해진 것이 주원인이다.

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기에 극동에서 화물을 하역하고 다시 중동으로 향하는 VLCC의 수가 평소보다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연말 시점부터 알았기 때문에 현재의 약화는 예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중동 정세도 미국과 이란 양국이 무력충돌을 피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긴장상태가 완화되고 있어 배선 리스크를 걱정해야 하는 사태에는 이르지 않았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춘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주(1월 제3주)에는 미리 선복을 수배하는 것도 보였으나 저가 계약이 많고 시황수준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20일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GS칼텍스가 2월 4 - 6일 선적 - 한국 하역에서 WS 87.5, 용선료 환산으로 1일 7만달러에「DHT PANTHER」(2016년 준공, 27만톤 선적)을 수배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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