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은 중국에서의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연료공급)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주요 선박용 연료의 보급 거점에서 LNG 벙커링 체제를 정비하고 화주와 해운회사의 연료 전환 수요에 대응해 간다는 것이다.

LNG는 종전 연료에 비해 GHG(온실효과가스) 배출량을 최대 20% 줄일 수 있는 환경성능이 특징이다. 토탈은 올해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내년에는 프랑스의 지중해 연안 마르세이유와 포스에서도 LNG 연료 공급선에 의한 LNG 연료 공급사업을 시작한다.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 국영 파빌리온에너지의 LNG 연료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지원한다. 2021년부터 LNG 연료 공급선의 운용을 시작한다. 오만의 소하르항에서도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북유럽, 지중해, 중동, 동남아시아 외에 중국에도 LNG 연료 서플라이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LNG 벙커링의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LNG 연료선의 보급을 뒷받침한다.

토탈은 LNG 연료 공급선에 의한 벙커링 뿐만 아니라 육상의 LNG 탱크와 LNG 롤리로부터의 연료공급체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파트너와 제휴해 독일 쾰른에서 육상의 LNG 탱크로부터 선박에 Shore to Ship 방식에 의한 연료공급을 시작했다. 이 방식에 의한 LNG 연료 공급은 유럽에서는 처음이라는 것이다.

브리타니페리와는 영국해협을 횡단하는 페리에 Truck to Ship 방식으로 LNG 연료를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LNG 연료는 프랑스 덩케르크의 비축기지로부터 ISO(국제표준화기구) 컨테이너로 수송한다.

토탈은 프랑스의 전력· 가스회사 엔지(ENGIE)로부터 LNG 사업을 인수해 세계 2위의 LNG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등 LNG 사업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토탈의 2020년 LNG 처리량은 4000만톤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적극적으로 LNG 벙커링 체제 정비에 노력하는 것은 새로운 수요의 창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탈에 따르면 작년 9월 시점의 세계 LNG 연료선은 171척, 발주잔량은 195척, 그 외에 LNG 연료 사양으로의 개조를 예정하고 설계된 것이 141척있다는 것이다.

LNG 벙커링의 인프라는 로테르담 등 북유럽이 앞선다. LNG 연료 공급선은 10척이 가동 중이고 발주잔량이 16척 있다. 선박용 LNG 연료의 시장규모는 2017년의 40만톤에서 2025년에는 1000만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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