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칭다오항 제치고 6위 지킬 듯

세계 주요 컨테이너항의 2019년 처리량 상위항의 순위가 굳어지고 있다. 2018년 세계 2위였던 싱가포르항의 2019년 처리량은 속보치로 3720만TEU였다. 이로써 10년 연속 컨테이너 처리량 1위 상하이, 2위 싱가포르의 순위가 정식으로 확정됐다. 이 외에 2018년 7위였던 홍콩은 2년 연속 전년대비 감소하고 칭다오에 밀려 8위로 물러설 전망이다.

싱가포르 해사항만청이 발표한 싱가포르항의 2019년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3720만TEU였다. 3년 연속 증가했지만 2017년 이후 가장 작은 신장율을 보였다. 한편 컨테이너 이외를 포함한 화물 처리량은 6억2620만톤으로 0.6% 감소했다. 4년만의 감소이다. 또 벙커 판매량은 4750만톤으로 2년 연속 5000만톤을 밑돌았다.

중국 교통운수부가 정리한 중국 컨테이너 처리항의 2019년 상위 10항 순위에 따르면 닝보가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2위였다. 2018년은 2위 닝보와 3위 심천의 차는 61만TEU 정도였으나 2019년은 176만TEU로 크게 벌어졌다.

중국 주요항 상위 10항(홍콩을 제외) 중 상하이· 닝보· 심천 상위 3항을 제외한 순위는 4위 광저우, 5위 칭다오, 6위 톈진, 7위 샤먼, 8위 다롄, 9위 영구, 10위 연운항 순이었다. 중국 상위 10항 중 전년대비 감소한 곳은 다롄과 영구 2항 뿐이었다.

칭다오는 2018년 실적에서는 1931만TEU였으나 2019년은 9% 증가해 처음으로 2000만TEU를 돌파했다. 중국 주요 항만 중 연간 처리량이 2000만TEU를 넘은 곳은 2019년은 상하이와 닝보, 칭다오 등 5항이었다.

중국 본토의 주요항이 약진하는 한편 홍콩의 2019년 처리량은 6% 감소한 1836만TEU였다. 이로써 2년 연속 감소했다. 또 홍콩의 연간 처리량이 1900만TEU를 밑돈 것은 1782만TEU를 기록했던 2001년 이후이다.

부산항의 2019년 실적은 1 - 10월까지이지만 이대로 2% 증가로 움직이면 2200만TEU를 기록해 칭다오를 누르고 세계 6위를 사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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