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역내항로 물동량과 운임시황에 대해 선행지수 불안을 지적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아시아역내항로는 아시아신흥국의 경제발전을 순풍으로 수요가 신장되고 있으나 관계자 사이에서는 작년 물동량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견해가 있다. 운임시황도 다른 항로로부터의 전배로 선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물동량 신장이 둔화되면 더욱 시황 하락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IADA(아시아역내항로협의협정)가 정리한 2013년 아시아역내항로 화물량은 1 ~ 3월이 전년 동기비 5.2% 증가한 347만7000TEU, 4 ~ 6월이 2.9% 증가한 377만8000TEU, 7 ~ 9월이 4.9% 증가한 371만2000TEU를 기록했다. 그러나 파악량은 한정적이어서 실제 물량과는 괴리가 있다.

선사 관계자는 물동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아시아신흥국의 경제발전 정도와 비교해 예상보다 낮은 물동량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각 선사는 아시아에서의 물동량 신장을 기대해 최근 서비스 증강을 지속해 왔다.

아시아역내항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후인 2009년 물동량이 IADA통계치로 전년대비 5.1% 감소한 1164만5000TEU로 하락했으나 이후는 신흥국의 경제발전으로 소비수요 확대와 제조업 진출과 생산거점 강화를 배경으로 순조롭게 물동량이 신장돼 왔다.

2010년은 전년의 반동으로 12.7% 증가한 1312만5000TEU를 기록해 회복으로 돌아섰고, 계속해서 2011년에는 4.4% 증가, 2012년에도 3.3% 증가해 3년 연속 신장했다. 이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2013년에는 더욱 물동량이 신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었다.

한편 수요가 신장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황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중국 국제해운망 웹사이트에 의한 중국 - 동남아시아간 항로의 운임지수는 2010년이 20피트 컨테이너당 782달러였던 것에 대해 2013년은 500달러대 수준에서 추이했다.

아시아발 동서기간항로의 시황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미행 남북항로와 아시아역내항로는 선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그같은 기대는 최근들어 수그러들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전배로 인해 선형 대형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아시아역내에서도 운항선 교체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 성장둔화는 시황부진 장기화를 부채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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