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1월 여객 수송실적은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한 630.9만명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별로는 대양주(+21.0%), 중동(+14.7%), 동남아(+12.8%), 중국(+10.9%), 미주(+9.7%), 유럽(+5.6%), 동북아(+1.5%) 노선이 양호했던 반면, 일본과 홍콩 노선 수송은 각각 -37.0%와 -23.8%를 기록했다. 1월 설연휴 효과가 기대됐지만 일본 및 홍콩행 여객 수요가 여전히 부진했고 월말로 갈수록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노선 여객수요도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국내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중국노선 운항 중단 혹은 대규모 감편을 실시함과 동시에 동남아 혹은 일본 노선으로 대체를 추진 중이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해외 여행수요 자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2월 여객수송 급감이 우려된다.

인천공항의 1월 화물 수송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20.8만톤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별로는 대양주(+4.0%), 중국(+2.0%), 중동(+1.9%) 노선에서 증가한 반면, 일본(-18.9%), 동북아(-8.3%), 동남아(-7.1%) 미주(-2.2%), 유럽(-1.6%) 지역 노선은 감소했다. 1월 감소폭 확대는 중국 춘절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주요 원인이고 일부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춘절 연휴 연장, 교통 차질로 제조업체들의 조업 정상화가 지연되며 항공화물 수요도 한동안 부진이 예상된다고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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