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선원의 중국 송출을 금지시켰다. KM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운 관계자 특히 선원들이 중국 등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지역인 국가·지역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인도네시아 시컴(Seacom) 해상통신총국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다시 송출 가능을 선언할 때까지 중국 등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지역에 자국 해운관계자를 송출하는 것을 재고해야 함을 요구하는 회람문을 발표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중국 항공여행 금지 및 중국산 가축 수입 중단에 연이은 조치이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산 석탄과 원유의 수입국이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자국선원 송출 금지는 건화물선과 유조선 물동량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측 수입량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전제할 때 기존 인도네시아에서 호주·중동으로 출하지가 변경되면서 톤마일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생산량 기준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이자 원유의 생산국이기도 한 인도네시아는 중국을 동 상품들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교역에 참여하는 해운 관계자들의 중국 등으로의 입국을 금지시킨 것은 자국선원 보호주의에 입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해운 컨설팅사인 아르고스 미디어의 추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19년 상반기 중 최소 7,100만 톤 이상의 석탄을 중국에 수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모든 국제 크루즈 선박들이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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