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소석률 20%(?), 수입 텅벼...여객운송 못해, 저유황유가 하락 다행

▲ 문성혁장관이 2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해운선사,항만공사,관련 협회 등이 참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해운항만분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해운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우려감이 크다. 한중항로 컨테이너선 운항선사나 한중카페리선사 모두 춘제 연휴가 끝나면서 배를 띄우기는 했지만 소석률은 반토막이상 하락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행히 저유황유 수요가 줄어들면서 한중항로에서 부담 큰 저유황유 가격은 내려가 다행이다.
 

한중카페리선사들은 여전히 여객 운송은 하지 않고 있어 타격은 상당하다. 카페리선사 한 관계자는 “여객운송은 언제 가능할 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컨테이너화물의 경우 웨스트바운드(한국→중국) 물량이 마스크, 위생용품 등 위주로 20피트 컨테이너 20~30개를 집화해 싣고 나가고 있지만 이스트바운드(중국→한국) 화물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컨테이너선의 경우도 소석률이 반토막이 난 수준으로 전해지지만 이것도 영업력이 있는 선사의 얘기라는 것. 선사들마다 춘제연휴이후 소석률이 바닥모르고 급락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해운업계 일각에선 바이러스 특성상 4월이전 코로나19 사태는 상당히 수그러지면서 빠르게 중국 경제 활동은 예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상황은 불확실하지만 중국 시진핑 체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광대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벌크선운임지수 BDI가 12일 421p로 급락한 상황이고 한중간 컨테이너화물도 중국 일부 공장들이 가동되고 있다지만 항만검역 등이 강화되고 중국 현지 직원들의 재택근무가 많은 관계로 2월말까지는 선사들의 영업은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들이나 일부 애널리스트는 중하반기 해운시황이 급등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내놓고 있어 업계가 이 어려운 시점을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기대할 뿐이다.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돼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악화가 심히 우려되는 해운업계에 획기적인 지원책이 마련돼 조속히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