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4년만에 최저치 기록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해상물동량 공급망 혼란에 벌크선운임지수(BDI)가 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BDI는 지난 10일 411p까지 떨어져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14일에도 425p로 주간 거래를 마쳐 2019년 9월 4일 고점인 2518p 대비 83.1% 폭락했다. 코로나19 확진이 처음 언론상에 보도된 지난 1월 2일 976p와 비교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케이프사이즈(남아프리카공화국 리처드베이에 입항 가능한 최대 선박) 초대형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BCI는 작년 중반 5천p에서 지난 2월 13일 -284p까지 떨어졌다. BCI가 마이너스로 하락한 것은 1999년 지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BDI는 1985년 1월(1,000)을 기준으로 산정한 운임지수다.

덴마크 해사 정보업체 시인텔리전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35만개나 감소해 해운업계가 매주 약 3억5,000만달러 상당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지수(WS)도 1월 137p에서 2월 7일 현재 40p로 70.8%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공장이며 세계 공급사슬의 중심인 중국발 코로나19 발발은 대표적 글로벌 산업인 해운업계을 패닉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이 사태가 확산되면서 중국 동안 상하이 등 주요 항구에 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쓰촨성에서 중국 동안 항구까지 자동차 부품 등을 실어나르는데 2주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장들이 일부 가동되고 있지만 물류난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주요 수출국인 호주 연안에는 항구를 떠나지 못하는 벌크선들이 정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경우도 중국 항구의 많은 화물들이 하역을 하지 못해 재고가 높은 상황으로 거래 감소에 따라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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